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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 수색으로 전면 봉쇄된 보스턴 켄모어스퀘어.
 테러 용의자 수색으로 전면 봉쇄된 보스턴 켄모어스퀘어.
ⓒ <허핑턴포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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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0일 오전 10시 10분] 달아난 용의자 체포

보스턴 경찰 당국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에프(19)를 체포했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밝혔다.

용의자는 체포되기 직전 보스턴 인근의 한 지역에서 발견되어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CNN은 최루탄 등을 사용하여 현장을 포위한 경찰이 용의자를 압박한 끝에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1신 : 20일 오전 0시 30분] 용의자 1명 사망, 1명 도주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하여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 수배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추격 과정에서 총격으로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달아나 경찰이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용의자 두 명은 체첸공화국과 인접한 러시아 북캅카스 지역 출신의 형제로 알려졌으며 타맬란 차르나에프(26)으로 알려진 형은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총격으로 사망하고 조하르 차르나에프(19)로 알려진 동생은 다시 도주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얼굴이 공개 수배된 직후인 18일 밤 케임브리지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캠퍼스에서 대학 경찰에게 발각되자 경찰관을 사살하고 차를 탈취해 인근 워터타운 지역으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추격하던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 끝에 형인 타맬란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동생인 조하르는 현장에서 탈출해 다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FBI와 현지 경찰은 워터타운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도주한 조하르가 무장 상태이므로 주민들에게 출입을 삼가하고 절대 집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계엄 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보스턴 시도 전체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을 중단하고 택시마저도 영업이 중단되어 시 전체가 비상사태로 봉쇄(lock down)되었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 형제 미 영주권자로 알려져... 테러 배후와 원인은 아직 미궁

이들 형제는 최소 1년 전부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거주해왔으며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계속 추적을 하고 있는 동생 조하르는 보스턴 근교의 매사추세츠-다트머스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져 이 학교와 기숙사도 폐쇄조치 되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보스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이들 형제의 출신지로 밝혀진 러시아 북캅카스 지역은 러시아 연방 정부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체첸 이슬람 반군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이들 형제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국제적인 연계 가능성이 있는 군대에 복무했다고 보도하는 등 이번 보스턴 테러가 국제적인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이 있음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용의자들의 지인들은 평소 이들이 활달하고 쾌활하게 생활하는 등 전혀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을 알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사건의 배후가 더욱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추적 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의 한 명인 형이 사망하고 동생으로 알려진 나머지 한 명은 다시 도주해 아직 이번 보스턴 테러 사건을 둘러싼 추측들만 난무할 뿐 배후를 비롯한 정확한 사건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태그:#보스턴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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