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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무장세력의 아프간 법원 습격을 보도하는 영국 BBC
 탈레반 무장세력의 아프간 법원 습격을 보도하는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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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무장세력이 동료 죄수를 구출하기 위해 법원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4일(한국시각) "탈레반 무장세력이 재판을 앞둔 탈레반 죄수들을 빼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파라주의 법원 청사를 기습해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당국은 탈레반과 군·경찰이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민간인 34명과 군·경찰 10명을 비롯해 최소 5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살폭탄용 조끼를 걸친 9명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군인으로 위장해 아프간 육군 차량을 타고 검문소를 무난하게 통과한 뒤 법원 청사가 있는 도심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아그하 누르 켐토즈 파라주 경찰서장은 "무장세력 중 2명은 차량에서 폭탄 자살을 했으며 나머지는 차량에서 내려 법원과 검찰 사무실을 습격했다"며 "수비대가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곧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수감된 탈레반 죄수 15명을 구출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날 언론에 직접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간 당국은 "신의 도움으로 탈레반의 공격은 실패했으며 죄수는 모두 수감되어 있다"는 반면 탈레반 측은 "모든 죄수를 구출해냈다"고 밝혀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태그:#탈레반,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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