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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64)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현관 앞 마당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장 위원장은 2일 오전 8시경부터 30여 분간 앉아 있다가 홍준표(58) 경남지사의 강민국 비서실장의 안내로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갔다.

장 위원장과 홍 지사는 국회에서 오랫동안 비슷한 시기에 같이 활동해 왔다. 두 사람 모두 4선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장 위원장은 14~17대, 홍 지사는 15~18대 의원을 지냈다. 두 사람은 한때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도 같이 하기도 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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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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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장은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았으며,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공공의료 민영화 저지'라고 쓴 펼침막을 갖고 나왔다. 장 위원장은 당직자가 '홍준표를 규탄한다'는 종이피켓을 전달하자 "그래도 내가 홍 지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 수 없지 않느냐"며 '폐업결정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장영달 위원장은 "홍 지사가 후보일 때 사무실에 한 번 와서 만난 적이 있고, 그 뒤부터는 만나지 못했다"면서 "비서실에 여러 차례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이 자기 말대로 '강성노조'라서 폐업해야 한다면, 먼저 개선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말을 해서 가난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병원에 공갈협박해서 환자들을 내쫓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이 독재를 한다고 난리 치는데, 홍 지사가 왜 그런 본을 받느냐,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와 인연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홍 지사는 4선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했는데, 나는 제1야당 위원장이고 같이 국회에서 활동도 했으며 선배다"며 "의논을 하면 도와줄 것인데 말이다"고 밝혔다.

그는 "겸손에 돈 드는 것 아니다, 홍 지사는 지역에 내려왔으면 더 겸손해야 하는 거 아니냐, 권력기관 출신(검사)이다 보니 그렇지 않는 모양인데, 겸손하면 도민들이 도와줄 것"이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면 조석으로 국회에서 가서 만나도 야당과도 대화하지 않느냐, 그것이 선진국이다, 그런데 우리는 도지사와 대통령이 되면 왕처럼 생각하는 폐습이 있고, 그렇다 보니 불신과 괴리가 많다"고 말했다.

장영달 "홍준표, 성공한 도지사 바란다"며 농성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강민국 비서실장이 나와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강민국 비서실장이 나와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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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도지사'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나 대통령이 성공해야 도민과 국민들이 편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부터 불편하다"며 "홍준표 지사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줄 것인데, 전화해도 연락이 되지 않고 만나주지 않으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위원장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도 진주의료원은 폐업할 게 아니라고 했는데, 홍 지사는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홍 지사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후문 쪽으로 출근해 장 위원장과 마주치지 않았다. 1인시위 30여 분 뒤 강민국 비서실장이 나와 장영달 위원장은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가 홍 지사를 만났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장상봉 사무처장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장상봉 사무처장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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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강민국 비서실장이 나와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한 갈등이 계속되는 속에,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일 아침 경남도청 현관 앞마당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강민국 비서실장이 나와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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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장영달 위원장, #민주통합당,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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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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