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 김병준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섰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13일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키리졸브 전쟁훈련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민주노총 총연맹이 성명서를 발표한 후 지역본부 차원의 전쟁반대 기자회견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취지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전쟁은 모든 국민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다, 우리는 6·25전쟁,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절대악이다, 전쟁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키리졸브 훈련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고, 북 또한 협박이 아닌, 전쟁훈련이 아닌 대화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의 공존을 위한 대화와 협상이 너무나,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쟁훈련 중단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진행되고 있는 키리졸브 훈련은 그 어느해보다 복잡하고 위험하게 얽혀 있는 북-미 대결의 초긴장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어 그 위험 수위가 심각하다"며 "북한 인공위성 발사 성공과 유엔 제재에 이어서, 북한 3차 핵실험과 3월8일 유엔의 추가제재 등으로 북한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병준

관련사진보기


이어 "북한의 반발 대응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북의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을 개시할 것을 경고한데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 핵 선제타격 권리행사, 남북 불가침 합의 폐기 등 초강경 선언을 잇따라 발표했다"며 "6.25 전쟁 이후 최악의 상태이며 그 위험 수위는 최고조에 이르러 있다"고 피력했다. 또 "6.25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종식되지 않은 한반도 전쟁체제로 인해, 남북의 군사적 대결 행동은 언제 어디서든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우리가 거듭되는 '한반도 전쟁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 우리는 어느해보다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구호를 통해 전쟁의 발화점이 될 수도 있는 키리졸브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반복되는 한미전쟁의 종식을 위해 남과 북의 대화를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향후 지역의 유관단체들과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키리졸브, #민주노총, #대전, #전쟁, #평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