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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중국해킹 파문을 보도하는 C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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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이어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잇따라 중국의 해커들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NYT는 1월 30일(이하 현지시각)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의 감시(monitor) 결과 중국 군부와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일단의 중국 해커들이 수 개월 동안 자사 웹사이트를 해킹했으며 (따라서) 더욱 보안 대책(강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NYT는 "자사가 중국 총리 원자바오 가족에 대해 수 조원 대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후 중국은 (중국 국민들에게) 자사 웹사이트 접근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커들은 이 기사를 작성한 NYT 상하이 지사장 데이비드 발보자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다"라며 중국 해커들이 지속해서 자사 사이트를 불법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WSJ도 1월 31일 성명을 내고 "중국 해커들이 자사 컴퓨터 시스템을 무단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고객 정보나 상업적 이득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자사의 중국 보도(coverage)를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 "전혀 사실무근의 무책임한 주장" 반박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월 31일 이 문제에 대해 "그러한 해킹 주장은 확고한 증거나 믿을만한 연구 결과도 부족한, 근거 없는(groundless) 무책임한 주장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의 법과 규정은 그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중국 군부는 그러한 해킹 활동을 전혀 지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파문이 일자 미국 정부는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피커 벨라스코 대변인은 "미국은 상업 정보의 도용(theft) 등 점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국가 안보와 경제에 대한 위협에 우려(concern)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우려를 중국의 군부 등 고위 정부 관계자들에게 거듭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이번 미 언론 관련 해킹 보도에 대해 1월 31일 "CNN의 (이번) 해킹 관련(story) 보도를 중국 TV 검열국은 삭제 처리(black out)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태그:#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해킹, #해커, #정보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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