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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용준 총리 지명자 기자회견 2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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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4일 오후 3시 11분]

 최우선 과제로 '법치주의' 꼽아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가 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한국 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법치주의의 정착을 꼽았다.

이날 박근혜 당선인의 총리 지명 발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는 한국 사회의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내가 평생 법을 전공하고 법률을 다뤘으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가야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앞으로도 제 역할이 부여되는 범위 안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총리가 되고 안되고는 별개의 문제이고"라고 덧붙였다. 국회의 동의를 못 얻어 총리직을 낙마한다고 해도 한국 사회의 법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1938년 서울 출생인 김 후보자는 1960년 판사 임용 뒤 대법관을 거쳐 헌법재판소장을 지내는 등 40여 년을 법관으로 일했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거쳐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는 등 최근 박근혜 당선인의 중요 인사에서 '약방의 감초'인 셈이다.

인수위원장인 동시에 총리 후보자인 김 후보자는 정권 인수와 새 정부 활동 준비 양쪽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그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인수위원장 임명된 게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을 다 겸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통령의 명을 받아서 행정 각 부를 포괄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그 이상의 자세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또 신설될 경제부총리와의 역할 배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자격미달 논란으로 국회의 임명동의가 불투명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내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입장에서 지금 (대답하기가) 조금 곤혹스럽고, 무슨 활동비(특정업무경비)인가 하는 그건 제가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아서 뭔지 알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2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던 중 청력이 좋지 않은 김 지명자가 질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자 조윤선 대변인이 연단으로 올라와 설명을 해주고 있다.
▲ 김용준 총리 지명자 '귀가 안 좋아서...' 2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던 중 청력이 좋지 않은 김 지명자가 질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자 조윤선 대변인이 연단으로 올라와 설명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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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총리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왼쪽)을 발표하고 있다.
▲ 총리 지명자 발표하는 박근혜 당선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총리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왼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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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보강 : 24일 오후 2시 25분]
정부 출범 준비하는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로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지명됐다. 국회 동의 절차를 통과하게 되면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인수위원장이 첫 국무총리직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국무총리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를 선택한 건 인수위원회 운영에 박 당선인의 방침이 잘 지켜진 데에 김 후보자의 역할이 컸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하시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 오신 분"이라며 "이번에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각 분과별 인수위원들과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원회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오셨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김 후보자를 "늘 약자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 내리는 사회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총리지명자가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온 힘을 다하실 거라고 생각해와서, 앞으로 저와 힘을 합할 국정 수장인 총리지명자로 결정하게 됐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총리로 지명 발표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총리로 지명 발표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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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총리지명자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총리지명자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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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무총리,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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