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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서는 지난 17일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가 설계부실로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수질관리 기준을 잘못 적용하고, 수질예측을 잘못해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높으며 수질관리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하였다.

마침 남한강의 강천보와 여주보, 이포보을 탐방하면서 사진으로 담아 놓은 게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지난 16일 오후 4시경 남한강의 강천보를 돌아보았습니다. 추운 겨울이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여주 강천보 전망대
 여주 강천보 전망대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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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보는 황포돛대를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남한강을 유영하는 모습으로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보 주변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이 시설들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람하고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는지 의문입니다. 이 보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용도 줄이고 국토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천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천보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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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사원에서는 '16개 보 중 15개 보가 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고, 공주보 등 11개 보는 보수도 부실해 2012년 하반기 수문 개방시 6개 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보에서 물이 계속 흘러내릴 때 보 아래부분이 유실되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강천보
 강천보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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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보
 강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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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30분경에는 여주보를 찾았습니다. 제가 가 본 강천보, 이포보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보입니다. 주변 생태공원 규모도 엄청나서 많은 비용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주보는 세종대왕의 발명품인 자격루(물시계)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 보에는 소량의 수력발전소를 만들었는데 여주보의 발전소가 제일 큽니다. 거의 모든 보에서 보 아래의 흙이 유실되면서 부실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여주보
 여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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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보 수력발전소
 여주보 수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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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보
 여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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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주보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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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보 주변의 생태공원은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둘러 보면서 과연 이렇게 공원을 크게 할 필요가 있는가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농사지을만한 땅은 농사를 짓도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주보 생태공원 모습
 여주보 생태공원 모습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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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2시경에 이포보를 찾았습니다.  이포보는 여주군의 새인 백로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바라 보니 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포보 주변에도 엄청나게 큰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까이에는 오토 캠핑장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많은 투자를 하고 유명무실화 되지 않토록 해야겠습니다.

이포보 풍경
 이포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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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이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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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이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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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의 강천보와 여주보, 이포보를 둘러보고 돌아와 4대강 16개 보 중에 15개 보가 부실이라는 보도를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4대강을 시행하기 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더 귀담아 듣고, 꼭 필요한 만큼만 연차적으로 시행하여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다음 공사는 그 문제를 보완하면서 몇 십년동안 서서히 시행하였더라면 이런 문제점은 생기지 않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으니 그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태그:#남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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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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