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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토)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 '제9회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 모습.
▲ 국제펭귄수영축제 1월 12일(토)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 '제9회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 모습.
ⓒ 펭귄수영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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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 섬나라 거제도에서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기란 참으로 어렵다. 산과 들녘이나 도로에 쌓일 정도의 눈을 볼라치면, 몇 년을 기다려야만 볼 수 있다. 눈이 내린다 해도 다음 날이면 따뜻한 날씨로 다 녹아 버리는 실정. 근래 몇 년 만에 눈이 내린 거제도는,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직도 산과 도로에는 잔설이 남아 있다.

이런 혹한에 차디찬 겨울바다에 뛰어 든다면 얼마나 추울까? 여기, 겨울바다에 풍덩 빠지고 수영하며, 낭만을 즐기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9회째 맞이하는 '제9회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가 그것. 오는 12일(토) 오전 11시,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많은 외국인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10일까지 바다에 뛰어들 용감한(?) 8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이미 신청을 마친 상태. 참가신청을 못했다고 해서, 축제까지 즐기지 못할 일은 아니다. 이날 축제장을 찾는다면, 굴 떡국과 복 계란을 덤으로 먹을 수 있고, 따뜻한 유자차로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황금 광어를 잡는 사람에게는, 금 반 돈의 행운이

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 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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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 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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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의 최고 볼거리는 '펭귄 바다수영'과 '황금 광어를 잡아라' 행사. 참가자들은 준비체조를 거쳐 차가운 바다에 뛰어 들어 50m 거리를 왕복으로 수영하며, 완주한 사람에게는 기념메달을 준다고 한다. '황금 광어를 잡아라' 행사는, 500마리의 광어를 바다에 풀어 놓고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것. 이 중에는 광어꼬리에 황금색 띠를 붙여 놓았는데, 이 광어를 잡는 사람에게 순금 반 돈을 상으로 준다. 계사년에 행운이 있다면, 이 황금 광어를 잡지 않을까. 맨손으로 잡은 광어는 즉석에서 회를 떠 싱싱한 광어회를 즐길 수도 있다.

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 지난 펭귄수영축제 모습.
ⓒ 펭귄수영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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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의 여는 마당에서는 풍물마당과 축하공연 그리고 팡파르를 울림으로서 개막식을 알린다. 겨울바다 체험은 50m 왕복수영, 맨손으로 광어잡기로 참가자들의 함성이 추운 겨울을 녹일 것이다.  프린지 공연과 내·외국인 장기자랑에서는 축제의 들뜬 분위기가 해수욕장에 가득할 것이다.

새해 소원소지 쓰기, 백사장 보물찾기, 펭귄맨손붕장어릴레이, 맨발얼음판 오래 버티기, 콜라 빨리 마시기 등 부대행사는 갖가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떡메치기, 잡은 고기 막썰이코너, 굴떡국·복계란 나눔 행사, 유자차·커피코너, 외국인스낵코너, 페이스페인팅 등 나눔 행사는 이 추운 겨울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으리라.

이번 주말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라면, 국제펭귄수영축제장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고 추억을 쌓는 것도 좋으리라.

제9회 거제도 국제펭귄 수영축제 포스터.
▲ 축제포스터 제9회 거제도 국제펭귄 수영축제 포스터.
ⓒ 펭귄수영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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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남 거제지역 신문인 <거제타임즈>와 제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에도 싣습니다.



태그:#제9회 거제도 펭귄수영축제, #펭귄수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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