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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노동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 기간 여야가 합의했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거리에서는 희망버스 집회가 울산·부산에서 각각 열렸다. 이 집회에 참가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노동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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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쌍용차 문제 해결의 단초"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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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 출연한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대선 기간 여야가 쌍용차 국정조사를 합의한 게 맞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름으로 두 번이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한구 원내대표가 며칠 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국정조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하고 방송에 출연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공당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으로 환노위는 2012년 쌍용자동차 청문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은 의원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 중 일부는 자료가 부족하고 일부는 증인이 불출석해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많아 의혹만 강하게 제기되고 검증이 어려웠다"며 "그 의혹들을 나눠서 제기하고 검증 안된 것을 확인해 그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 부도의 고의성 여부 ▲ 정리 해고의 부당성 ▲ 회계 조작 ▲ 무리한 공권력 투입 등 다양한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됐으나 끝내 해결책을 도출하진 못했다.

덧붙여 은 의원은 국정조사 실시가 쌍용차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은 의원은 "쌍차 문제에 있어서는 각 이해 당사자의 입장이 굉장히 다른데 지난 청문회에서는 그 입장이 제한적으로만 반영됐다"며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그 이해 당사자들 전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그 입장을 듣고 서로 조율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힌드라에 법적 책임 물을 수 있다"

또한 은 의원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도 키를 쥐고 있는 쪽 중 하나"라며 "마힌드라는 아직 사안이 불분명하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만약 국정조사가 진행돼 좀 더 구체적인 증거를 모으면 마힌드라에게 도의적 책임뿐만 아니라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 의원은 야당으로서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역할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은 의원은 "정부가 당연히 사람도 뽑아야 하고 조직개편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민주통합당은 적어도 이런 저런 것을 여당이 해줄 때에만 협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민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을 내걸 것"이라며 "과거 긴 역사 동안의 민주통합당은 믿을만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지난 6개월 동안엔 새로운 수준의 논의의 흐름이 있었고 그 흐름을 키워가는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이털남, #새누리당, #쌍용차, #한진중공업, #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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