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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조각
 눈조각
ⓒ 태백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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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떠오르는 두 단어, 바로 추위와 눈이다. 계속되는 맹추위에 연일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시베리아 찬 공기의 매서움을 다시금 느낀다. 하지만 겨울의 참맛을 느끼기에 제격인 강원도에서는 동장군이 반갑기만 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도시 태백에서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태백산눈축제가 열린다.

1994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 태백산눈축제가 이번에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태백산 도립공원,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황지여중 등지에서 펼쳐진다. 태백산도립공원 내 눈조각, 이글루, 눈미로 등을 비롯해 태백시내 일원에서도 눈조각 26점 등 총 46점의 눈조각이 전시될 예정이다.

눈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가 시작되는 25일(금) 태백지역은 눈 예보가 있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강추위가 예상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전망이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25일(금)은 눈이 내린 후 개겠고 이후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는 날이 많겠다. 다만 30일은 흐린 날씨 속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축제기간 일기도
 축제기간 일기도
ⓒ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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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25일부터 31일까지 최저기온은 -13~-7℃, 낮 최고기온은 -5~0℃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온은 대체로 -13℃~0℃의 분포를 보이며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많아 두꺼운 옷을 단단히 껴입는 것이 좋겠다.

이번 축제에서는 눈으로 만든 이글루 카페, 스노우 래프팅, 대규모 눈싸움대회, 태백산 눈꽃등반대회, 개썰매 타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눈썰매
 눈썰매
ⓒ 태백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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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이글루 카페를 추천한다. 대형 이글루 속에서 차와 커피를 즐기는 게 색다르다. 생각보다 따뜻하고 아늑해 동장군을 잠시 피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축제는 26일(토)부터 시작된다. 축제 주 무대인 태백산 도립공원에서는 전국 대학생 눈조각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총 12팀이 참가해 대학생들의 창의성이 담긴 눈조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얼음 미끄럼틀 등 얼음조각 전시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눈위에서 달리는 개썰매 타기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로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이밖에 태백시 황지여중 운동장에서는 스노우모빌래프팅, 스노우바이킹, 스노우ATV 등 눈을 이용한 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태백 눈축제의 명물인 김치삼겹살구이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가래떡구이와 군고구마도 빼놓을 수 없다. 장작불 냄새가 가래떡, 고구마 굽는 냄새와 더해져 추위를 잠시 동안 잊게 해줄 것이다.

눈꽃등반대회
 눈꽃등반대회
ⓒ 태백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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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설경은 국내 최고의 겨울풍경이다. 하얀 설원으로 바뀐 태백산에 오르고 싶다면 눈꽃등반대회에 참가할 것을 추천한다. 내달 3일 오전 9시 시작되는 이 대회는 등산코스 2개 구간(당골광장부터 태백산, 유일사 입구부터 태백산)으로 열린다.

한편 태백시 중앙로, 황지연못, 장성동 시내 일원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별빛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조명으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
 축제 프로그램
ⓒ 태백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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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 (lotusflower@onkweather.com)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태백눈꽃축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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