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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일극장 옆 인도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올해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몰래 산타가 그것.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을 앞두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청년들은 산타를 상징하는 산타복과 수염, 머리띠를 한 채 몰래 산타 홍보에 나섰다.

청년 학생들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가하여 거리홍보전에 나선 광경
▲ 몰래산타들의 시내 나들이 청년 학생들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가하여 거리홍보전에 나선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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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모인 몰래 산타들은 율동 도우미로 나선 학생들의 시범에 따라 '루돌프사슴코, 창밖을 보라'의 동작을 따라하면서 몰래 산타의 존재를 알렸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 대학생들은 약 2km에 이르는 동성로 구간을 행진하면서 "메리크리스마스"를 연호하며 성탄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깜짝 마술쇼, 풍선아트, 율동 등으로   북구, 경산지역 저소득 가정, 결손 가정, 비정규직 가정, 장애인 가정, 다문화 가정 및 시설을 방문하여 성탄을 홀로 보낼 노인과 아동들에게 작은 선물과 희망을 안겨주게 된다.

몰래산타 대작전에 돌입하기 위해 거리홍보전에 나선 산타들
▲ 율동을 복습해 보고 있는 산타들 몰래산타 대작전에 돌입하기 위해 거리홍보전에 나선 산타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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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산타들의 거리 홍보 광경
▲ 출동준비 중인 몰래산타들 몰래산타들의 거리 홍보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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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산타에 참여한 박준용 대학생(경북대2년)은 "여자 친구랑 뜻 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 몰래 산타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뜻 깊다"고 말했다.

몰래 산타 신입생인 최지수(경북대2년)씨도 "저는 어머니께서 산타에 대한 믿음을 오래 동안 가지도록 노력하신 것 같은데......, 산타의 기억을 깨졌지만 산타는 항상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하면서 "작년에도 신청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산타학교에서 배운 마술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이다"고 하였다.

몰래 산타 3년차인 영남대 졸업생 강민지씨는 "해마다 형식이나 내용은 비슷하지만 우리가 찾아가는 아이들이나 가정은 다르고 아이들도 우리의 방문을 기뻐해주고 좋아해주니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산타가 되려면 넉넉한 풍채와 봉사를 기쁘게 맞이하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해 주었다.

청년. 대학생들의 몰래산타 홍보전 광경
▲ 거리홍보전에 나서는 몰래산타들 청년. 대학생들의 몰래산타 홍보전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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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총괄했던 박석준 본부장은 "올해의 몰래 산타의 모토가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이다"고 강조하면서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내지 못하는 독거노인, 아동들에게 몰래 산타의 방문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의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2012 사랑의 몰래 산타 대구운동본부(본부장 박석준)는 사전모집에서 지원한 800여명의 청년 산타들과 함께 성탄전야 24일 동구, 북구, 달서구, 경산지역 등으로 나눠 몰래 산타 대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2012사랑의 몰래산타대구운동본부는 (함께하는 대구청년회, [사]대구청년센터, 경산청년센터, 신나는 효목지역아동센터, 하늘나눔회, 동구봉사모임 도란도란, 봉사동아리 사나래, 싱요사 요리봉사, 21세기 대구지역대학생연합, 경북대학교총학생회, 경북대 스무살의 자격, 대구교육대학교 총학생회)로 구성되어 있다.



태그:#몰래산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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