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와 무소속 권영길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첫 번째 정책연대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문재인-권영길 경남선대위·선대본은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은행을 도민의 품으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과 허정도 경남선대위 상임위원장, 장동석·옥원호 경남대 교수, 김영만 마산대 교수, 옥영강 전 능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석했다.

권영길 후보 측에서는 박창완·정성희 공동선대위원장과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참석했다. 또 박재노 경남은행노조 위원장도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선거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와 무소속 권영길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사진은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선거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와 무소속 권영길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사진은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문재인-권영길 후보 측은 앞으로 사안별 정책연대에 돌입하기로 하고, 첫 번째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문재인-권영길 후보 측은 "2011년 경남의 수출액은 663억 달러로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향후 세계 경기의 회복이 더딜 경우, 지금보다 훨씬 큰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세계 경기침체에 대비하여 도내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지역금융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작 비 올 때는 우산을 빼앗아 버리는'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경남은행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는 경남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의 일괄매각을 고집하고 있고, 그 결과 수차례나 매각 자체가 무산되었다"며 "향토은행인 경남은행은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의 95%를 이미 갚았고, 내년에는 원금 기준으로 전액 상환이 가능할 만큼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분리매각 방식을 통해 경남은행을 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경남도민의 정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경남은행 분리매각 방식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물론 지역경제의 전체적 기반 확충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선거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와 무소속 권영길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선거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와 무소속 권영길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로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제시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도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최덕철 전 부총장은 "우리는 지방분권과 지역에 맞에 돌려드린다는 철학을 깔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 중심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1970년 지역상공인들이 설립한 향토은행으로, 외환위기 이후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2000년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됐다. 경남은행은 2012년 10월 말 현재 총자산 30조, 총대출 21조, 총수신 23조20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도 우리금융 자회사 은행 중 대부분이 약 절반 정도만 갚았지만 경남은행은 무려 95%나 갚았고, 2013년에는 원금기준으로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길 후보가 내세운 '마산창원진해 재분리' 공약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허정도 위원장은 "마창진 통합은 적정성 여부를 떠나 절차 결함이며, 국민 의사 무시였다"면서 "잘잘못을 떠나 국민한테 민주적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권영길, #경남은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