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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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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대선 후보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문제에서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1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49회 경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검경 수사권은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인 배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열릴 토론회 준비로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영상메시지를 통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이날 성폭력과 불량식품,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을 '4대 범죄'로 규정하며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경찰들이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정당한 법 집행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비난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과 검찰을 상호 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재정립해서 국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치안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분명한 목표로 하고 우선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 후보의 정책적인 '교집합'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였다. 문 후보 역시 수사권의 단계적인 이양을 거론했다. 그는 "수사권 이양이 국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경찰의 수사가 외압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비리검사 사건처럼 성역 없는 경찰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올리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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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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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수사권 독립문제와 관련해 가장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범죄에 대한 직접수사는 경찰이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수사에서 완전히 배제시키고 검찰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나 절차의 적법성에 대해 감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경찰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세 후보 중 청중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것은 박 후보였다. 장내 청중들은 박 후보에게는 십여 차례 박수를 보내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반면 안 후보의 영상메시지가 전광판에 재생될 때는일부 회원들이 '내려', '집어치워' 등의 고성을 지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행사 주최측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퇴직 경찰관들이 1963년 결성한 법정단체로 전국에 15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후보 이외에도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김기용 경찰청장 등 현직 고위공무원들과 구재태 경우회 중앙회장 등 전직 경찰 간부들, 전국에서 모인 경우회원 200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태그:#수사권,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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