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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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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에게 '충청권 민심 건네받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1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세종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대전지역 관계자 800여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박 후보를 "충청도의 딸"이라고 치켜올리며 "세종시에서 압도적으로 밀어서 당선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북아 정세가 험악하고 경제도 말이 아닌 위기상황"이라면서 마가렛 대처 수상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시킨 외국의 여성 정치인들을 박 후보와 연결지었다. 그는 "영국 국민들은 대처 수상을 선택해 '영국병'을 고치고 경제를 부활시켰으며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이 위기를 타개할 것은 박근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정치적 경험과 자질, 역량이 있어야 한다"면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정치 경력을 문제삼았다. 문 후보는 정치 경력이라고는 대통령 비서실장한 게 전부고 안 후보는 아예 정치 경력이 없다는 취지였다. 또한 문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패에 쫓겨 자살했다"고 표현하는 등 '막말'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300명이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도 (국회가) 돌아가지만 대통령은 딱 한 사람"이라면서 "자질이 없거나 국가관이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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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이 대표는 박 후보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거론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머니가 충청도 분이니 박근혜 후보도 반은 충청도 사람"이라면서 "충청도 정치적으로 많은 소외감 갖고 있었는데 충청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에 이어 발언에 나선 박 대표는 아직 후보 단일화 과정을 밟고 있는 안철수-문재인 후보를 "단일화 이벤트에만 매달려 있다"고 비판하면서 "저는 어제도 18조 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도와 세종시는 저에게 소중한 곳"이라면서 "충청 도민들께서 아낌없이 주신 사랑과 믿음을 충청도의 더 큰 발전과 세종시로 보답해드리겠다"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충남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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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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