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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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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해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9일은 공공 비정규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학교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단한 날이 될 것"이라며 파업에 들어간 학교비정규직노조에 힘을 보탰다.

또 이 후보는 "이 날은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교육을 시키는 날로 언론에서 만들어주어야한다"며 "파업의 권리는 어느 노동자에게나 보장되는 것이고 거기에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태도는 존중하고 격려하며 연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선대위 발족을 겸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같은 날 부산을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제 5단체장과 만난 박 후보의 경제정책을 평가하며 "박 후보가 실제로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속살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재벌이 몸집을 불릴 때 가장 기본이 순환출자이고 이것 때문에 경제가 왜곡됐는데 박 후보는 어제 간담회에서 기존 순환출자 기업이 자율적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며 "이것은 재벌 기득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고 박 후보의 재벌개혁은 재벌이 알아서 이대로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철 사장 유임 압력 의혹 "박근혜 후보가 사과해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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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김재철 사장 유임 압력 의혹과 관련해 "김재철 사장을 박 후보의 최측근인 김무성 본부장이 두둔했고 사퇴를 막는 것까지 했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고 개입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박 후보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 측이 위와 관련된 질문을 한 <뉴스타파> 제작진을 제지한 것을 두고 이 후보는 "마음에 맞지 않는 질문은 완력 동원해서라도 막으려는 것이고 이것이 박 후보가 보여주는 제2의 유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만약 청와대에 들어가는 날이 혹시라도 있다면 우리 국민은 심각한 언론통제와 장악을 당하고 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이 갖는 중요한 임무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이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안 후보를 향해 한미·한중 FTA 폐기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한중·한미 FTA처럼 경제주권과 서민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 많은 진보적 유권자들이 폐기에 공감한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손배가압류 철폐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 실현,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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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족 기자회견을 연 통합진보당 부산선대위는 고창권 부산시당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또 공동선대본부장에는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권혁 영도구의회 부의장, 이화수 부산시당 서민경제위원장, 안혜영 부산청년회 회장, 김은진 비정규센터 소장 등을 선임했다.

선대위에 힘을 보탠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이 후보를 "표를 구걸하는 기성정치인이 아니라 이 문제 해결하려는 진짜배기 후보"라고 치켜세우며 "노동자와 함께 진보적 정권교체 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산시민께 민주노총이 여전히 통진당을 지지하고 함께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힘있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권 위원장은 "이번 대선 계기로 심기일전해서 이 후보가 말했던 진보적 정책의제들을 가장 앞면에 중심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체당원과 힘모아 나가겠다"며 학교비정규직과 풍산마이크텍 해고노동자 등 지역 노동현안 문제, 중소상공인 살리기 정책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태그:#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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