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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동포사회는 가장 큰 정치 행사를 두 개나 치러야 한다. 오는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12월 19일 한국 대통령 선거다. 20년 만에 열리는 두 나라의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짓한 시간차를 두고 치러지는 경우는 20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주담쟁이 두번째 포럼 가을 산행
▲ 미주담쟁이포럼 미주담쟁이 두번째 포럼 가을 산행
ⓒ 홍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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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포사회도 한국 대선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을 보면 '새누리워싱턴위원회' '워싱턴박사모' '워싱턴보수청년연합' '한미애국총연합' 등 여권조직과 야권 조직 '사람사는세상워싱턴' '미주담쟁이포럼' '민주개혁미주연대' '대선투표참여운동본부' '문재인의 친구들'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 '안철수의 해피스' 등도 결성을 앞두고 있다.

워싱턴 모 언론은 "여권 조직에는 한인회 간부나 평통 자문위원들까지 참여하고 있다"면서 선거운동의 과열을 염려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13일 결성된 '미주담쟁이포럼'(대표 박공석)의 활동이 활발하다. '미주담쟁이포럼'은 지난달 13일 결성 이후 벌써 세 번째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포럼의 주제도 다양하다. 첫 번째 포럼은 한국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백년전쟁 1편 '이승만'을 상영한데 이어 두 번째 포럼은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가을 산행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정권교체 필요충분조건은?"이란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열었다. 미주담쟁이 포럼은 117명의 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결성되었으며 문재인과 함께하는 모임이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후보가 하나되어야 하고 2013년 희망을 위해 단일화된 야권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일 '미주담쟁이' 세 번째 포럼의 강연자로 나온 이재수(사람사는세상워싱턴 대표)씨는 '정권교체의 필요충분 조건은?'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금 2013년 대한민국은 희망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는 단순히 형식적 차원을 넘어서 내용적으로 합의하고 연대하는 세력간의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적 염원을 담은 단일화는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과 2013년 이후 대한민국 바른 가치와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어야 충분한 조건이 갖춰진다"고 강조했다.

포럼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버지니아 페어펙스에 위치한 '윌리암 조 평화센터' 앞에서 '국민의 명령 단일화 촉구'를 위한 촛불 행사도 가졌다.   

미주담쟁이 포럼 참가자들이 윌리암조 평화센터 앞에서 단일화 촉구 촛불을 들었다.
▲ 미주담쟁이 미주담쟁이 포럼 참가자들이 윌리암조 평화센터 앞에서 단일화 촉구 촛불을 들었다.
ⓒ 홍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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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주사람사는세상(워싱턴, 시카고, 뉴욕, 아트란타, 시애틀, 클리브랜드, 샌프란시스코, LA) http://www.sasaseusa.org/ 각 지역 단체들과 미주담쟁이포럼, 민주개혁미주연대, 대선투표참여워싱턴운동본부 등 미주 동포단체들은 11월 4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들의 헌신과 결단을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야권 대통령후보의 단일화는 이번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무능과 부정·부패를 끝장내고 대한민국의 민주회복, 평화정착 , 번영과 통일을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적 요구"임을 강조하였다. 

호소문은 이를 위해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단일화 협상을 즉각 시작하며 정치혁신에 대한 합의, 정책분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 11월 25일 후보등록 이전에 광범위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주사람사는세상' 각 지역단체들은 지난 10월부터 다큐 영화 <두개의 문>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백년전쟁 '이승만 편'을 상영했으며, 앞으로 백년전쟁 2편 '박정희 편'과  'MB의 추억'도 11월 중 동포들을 상대로 상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동포 사회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11월 25일 대통령후보 등록을 앞두고 전개될 단일화의 일정이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그러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결단과 헌신적 노력이 있다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다. 호소문에서 나타났듯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해·내외 온 국민의 요구와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열매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국민의 염원을 담은 야권연대 단일화 촉구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피켓을 내 걸었다.
▲ 사람사는세상 피켓 국민의 염원을 담은 야권연대 단일화 촉구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피켓을 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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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전문]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들의 헌신과 결단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문재인 , 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야권 대통령후보의 단일화는 이번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단일대통령후보가 승리하여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의 무능과 부정.부패를 끝내고 우리 조국의 민주회복과 평화정착 ,번영과 통일을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적 요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단일화는 단순히 다수의 후보를 합쳐 한 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부패한 기득권을 유지해온 세력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며, 복지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단일화,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일화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통해 정치를 혁신하며 수권 세력으로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
이와 같은 단일화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양 후보가 연대하고 연합하여 단일화를 이뤄내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단일화 협상을 즉각 시작하며 정치혁신에 대한 합의, 정책분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 11월 25일 후보등록 이전에 광범위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해 내외 온 국민의 요구와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승리의 그날, 우리 모두 정의가 살아있음을 함께 보기를 원합니다.

쉽지 않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미주 동포들도 최선을 다하여 함께 헌신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2012년 11월 4일
미주사람사는세상 (워싱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아트란타, 클리브랜드) 미주담쟁이포럼, 민주개혁미주연대, 대선투표참여워싱턴운동본부



태그:#미주담쟁이포럼, #사람사는세상워싱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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