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아래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주말을 맞아 백운대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고 산을 찾아 등산로 정체 현상까지 일어났습니다. 지난 3일 오전 10시에 지하철 3, 6호선 연신내역에서 내려 북한산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숨은벽으로 오르기 위해 34번이나 704번 버스를 타야 되는데 등산객이 너무 많아 두번이나 버스를 타지 못하다가 겨우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려 숨은벽 코스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효자비 - 숨은벽 - 백운대 - 북한산 탐방쎈타로 하산하였습니다. 산행 시간은 오전 11시 효자비 출발, 북한산 탐방쎈터에 오후 4시에 도착하여 중식 포함 5시간 소요 되었습니다. 숨은벽과 백운대를 오를 때 사람들이 많아 기다린 시간 등을 포함하면 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됩니다.
효자비에서 시작, 1시간 정도 올라 드디어 숨은벽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전망대에는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가운데 숨은벽과 오른쪽 염초봉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왼쪽 아래의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숨은벽 코스는 오른쪽은 깊은 낭떠러지여서 조심하여 산행해야 됩니다. 가끔씩 사진을 찍기 위하여 위험한 곳에 서 있는 것을 보면 본인보다 보는 사람들이 더 불안해 합니다. 제발 안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숨은벽은 전문 장비를 가지고 훈련을 한 사람들만 오릅니다. 일반 등산객들은 숨은벽을 오르기 전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갔다가 백운대로 오릅니다. 오늘은 주말이어서 엄청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계곡으로 하산하는 곳에서 20여 분 기다려야 되었습니다. 계곡 응달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습니다. 여긴 벌써 겨울입니다.
드디어 숨은벽 코스를 다 올라왔습니다. 백운대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백운대를 오릅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올라가야 됩니다. 백운대 정상에 올라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 산행하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백운대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두루 경치도 감상 한 후 암문을 통하여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는 코스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아직 지지 않은 단풍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등산은 하산길이 더 힘듭니다. 천천히 스틱을 사용하시어 안전하게 하산하셔야 됩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건강을 위하여 자신에게 맞는 코스와 시간을 정하여 산행하시고 절대로 무리하시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숨은벽 코스를 오르는데 어느 중년 등산객이 무척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행이 있어 혼자 하산하기는 곤란한 것 같았는데 무리다 싶으면 결단하여 하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