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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예술나무운동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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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향후 5년 내 문화재정을 2% 수준까지 달성토록 하겠다"며 문화예술계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19일 오후 대학로 아크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예술나무 운동' 발족식에 참석, "OECD 각국 정부 예산에서 문화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2%를 넘는데 우리는 1.14%에 머물러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문화재정 2% 달성을 목표로 매년 17%씩 문화재정을 늘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저는 갖고 있다"면서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고 누구나 원하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기본법을 제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메세나협의회 등 문화예술단체 주최로 열린 '예술나무 운동'은 기능과 재능나눔, 후원으로 문화예술 분야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행사 주최 측 입장에서 가장 반가워 할 약속을 한 셈이다. 실제로 박 후보가 '문화재정 2% 달성'을 공약할 때 청중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박 후보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국민행복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심은 예술나무 한 그루가 10~20년 뒤 국민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우리나라를 문화강국으로 우뚝 세우는 소중한 대들보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문화와 예술의 힘이 사회를 바꾸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 "이제 우리 앞에 펼쳐질 50년은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시대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는 어려운 문화예술계를 돕는다는 차원을 넘어서 사회통합의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동력을 창출한다는 이유에서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투자를 지금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