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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축음기 모형을 본따 만든 국화탑이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중 가장 인기를 독차지 하는 명소다.
 그 옛날 축음기 모형을 본따 만든 국화탑이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중 가장 인기를 독차지 하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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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찾아서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개최한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장을 찾아 관람하며 기자가 본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기사화 했습니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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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은 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인천 부평구 부평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에서 인천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인천시 서구 오류동·금호동)일원 약 86만㎡의 야생화 단지에서 열리는 제9회 드림파크국화축제(11일~21일)를 공동취재 하기로 한 날이다.

'쓰레기 매립장' 하면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다. 1990년대 난지도 제2매립장을 메울 때 이 매립장에 대한 안전 문제로 얼마나 시끄러웠었는지 모른다. '가스가 폭발할지도 모른다', '오염된 침출수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진다' 등 별의별 검증되지 않은 유언비어로 난지도 매립 반대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지금 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가? '하늘공원'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수도 서울시민의 선망받는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명소가 되었다. 이는 혐오시설도 과학적인 설계와 시공을 거쳐 철저히 관리하면 혐오시설이 아니라 오히려 친환경적인 명소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아주 좋은 사례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사리손 어린이집 아동들이 코스모스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꽃 보다 아름답다.
 고사리손 어린이집 아동들이 코스모스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꽃 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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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들도 여기서 사진찍어 줘요 말은 하면서도 이 아이따로 저 아이따로 인솔교사 선생님이 땀을 흘리셔 내가 사진을 대신 찍어 주었는데 아이들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고 예쁜지 꽃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것 같다.
 선생님 우리들도 여기서 사진찍어 줘요 말은 하면서도 이 아이따로 저 아이따로 인솔교사 선생님이 땀을 흘리셔 내가 사진을 대신 찍어 주었는데 아이들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고 예쁜지 꽃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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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립지 '이상의 꿈' 실현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 힘찬 발걸음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설립하고 602만 평의 매립지에 '드림파크'를 조성했다. 수도권 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드림파크국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9회 드림파크국화축제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에 걸쳐 열린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 축제가 끝나고 이 국화를 북한 개성공단으로 옮겨 전시를 열기로 한 것이다. 22일 국화 5000본을 북한의 개성공단에 보내 국화전시회를 열 것이라 한다. 이는 북한의 요청으로 이뤄진 국화전시회로 드림파크문화재단 직원들이 동승, 식재와 작품배치를 하게 된다고 한다.

공사가 말한 바로는 이번 국화축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5만2200여 점의 국화작품을 전시하고 국화·코스모스 꽃밭(7만1000㎡), 야생초화원, 자연학습 관찰지구, 습지 관찰지구, 억새원, 자연 생태연못 등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또 지역문화육성을 위해 시민 참여형 문화공연과 전문가 기획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알리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알리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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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말을 형상화한 국화마에서 두 어린이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예들아 너희들이 정말 꽃 보다 아름답다.
 백말을 형상화한 국화마에서 두 어린이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예들아 너희들이 정말 꽃 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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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국화 전시회 열어 남북 화합 분위기 조성에 한몫할 것

이밖에도 체험행사로는 뗏목 체험과 꽃 공예, 전통공예, 전기자동차 체험, 코끼리 열차, 화분 흙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축제기간 중 라디엔티어링을 통한 '인천시 알리기' 행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 내 먹을거리 장터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양산, 돗자리, 도시락, 물 등을 준비하면 잔디밭 등에서 장소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자녀들에게 환경에 대한 살아 있는 교육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 또는 연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열린 드림 파크 국화축제에는 모두 2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5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돔을 상징하는 국화탑 양편에서 두마리 용이 승천을 꿈꾸며 용트림을 하고 있는듯한 용 국화탑
 돔을 상징하는 국화탑 양편에서 두마리 용이 승천을 꿈꾸며 용트림을 하고 있는듯한 용 국화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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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각가지 국화를 이용해 만든 국화작품
 오색 각가지 국화를 이용해 만든 국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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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 어린이집 아동들 모습 '꽃보다 더 아름다워!'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국화축제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드림파크국화축제장에 도착하니 이날이 평일인데도 벌써 행사장에는 각처에서 관람 온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모습은 각처에서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어린이집' 고사리손 아동들이었다. 선생님 손을 잡고 국화축제를 관람하는 모습이 주변에 그 어느 아름다운 꽃보다도 훨씬 더 아름답고 대견했다.

드넓은 면적에 활짝 만개한 재래종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 꽃밭이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바람 물결을 타고 나부끼는 모습은 마치 코스모스 파도를 보는 듯 아름답다. 그런데 이 아름다움 속에 '옥에 티'처럼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활짝 만개한 꽃밭에 들어갔다. 코스모스가 짓밟혀 흉물스런 모습을 보이는데도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멀쩡하게 차려입은 많은 시민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들 사진만 찍어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 그 많은 작품들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재 국화 작품이다.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 그 많은 작품들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재 국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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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 그 많은 작품들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재 국화 작품이다.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 그 많은 작품들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재 국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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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국화 작품 한 점 사고 싶지만 키우는 기술 어려워 포기해

그런가 하면 그 옛날 축음기를 상징해 가꾼 국화꽃 모형탑 앞은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또한 대형 돔을 연상케 하는 노란 국화 탑 위에 양쪽에서 국화로 장식한 용 두 마리가 갈기를 부쩍 치켜세우며 자웅을 겨루는 듯한 실감 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뿐이 아니다. 곳곳에 다양한 모형의 아름다운 국화 탑이 서로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자는 개인소장 분재 작가와 국화 동호인들이 출품한 분재 국화 작품들에 가장 눈길을 뗄 수 없었다. 맘 같아선 분재작품 한점 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 그 분재 국화를 키우는 기술이 쉽지 않아 마음을 접었다. 오후 3시 일행들과 모노레일을 타고 셔틀버스 정류장에 나와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7층 국화탑이 마치 다보탑 자태를 닮은듯 하다.
 7층 국화탑이 마치 다보탑 자태를 닮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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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드림파크, #국화축제, #수도권매립지,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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