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 및 국가안보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의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 NLL 무력화 발언' 공세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이어받았다. 박 후보는 "관련이 된 사람들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월남전참전 48주년 국가안보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나오면서 기자들을 만나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이 들고나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남북정상 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무력화를 약속한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았다.

박 후보는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관계된 사람들 아니겠느냐"며 "여기에 관련이 된 사람들이 관련된 사항에 대해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짧게 답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이란 말을 두 번 사용했다. 정문헌 의원의 '녹취록 존재' 주장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 관련자들이 나서서 정 의원의 주장을 터무니 없는 것으로 일축한 바 있는데, 박 후보가 다시 '관계된 사람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것.

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 및 국가안보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 및 국가안보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박 후보의 말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나서서 답변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도 문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터다.

한편, 북한 병사가 휴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한 사건에 대해 박 후보는 "국민들이 심히 우려하실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차제에 경계근무 제도에 대해서 원점에서 재점검을 해서 이런 빈틈이 없도록 확실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경계근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여건을 이번에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김무성 선대본 총괄본부장이 '부유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박 후보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현실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당에서 후보가 책임지고 내놓는 공약은 정책공약위원회에서 확실하게 감안해서 우리나라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공약은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맡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 및 국가안보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OL-Park축구장에서 열린 월남참전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