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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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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어두운 과거에 갇힌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제3의 세력과 함께 제3 후보를 대선후보로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충남 천안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충남지역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선정국과 관련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양대 정당 대선 후보가 결정이 되고, 장외의 국민 지지가 많이 모아져 있는 한 사람이 내일 거취를 표명한다"며 "대선 정국이 이제 어느 정도 구도가 짜여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 후보는 부패혐의에 쫓기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고, 또 새누리당 후보는 유신독재로 국민저항에 직면하다가 비극을 맞이한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적인 통합을 통해서 통일과 나라의 선진화도 이루어야 되는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과거에 갇혀있는 두 사람을 놓고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선진'과 '통일'을 기본 가치와 목표로 정하고 있는 우리 선진통일당이 이번 대선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그리고 하루 빨리 대중적인 국민정당, 정책정당, 민주정당으로 성장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절대로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와 같은 우리 충청인의 명예와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의 길을 가면서 이번 대선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3 후보 낼 것... 그러나 차선의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대표 또 이날 오후에는 통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도 선진통일당 대전광역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특강을 했다.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제3의 후보 영입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제3의 후보 영입이 안 되면 직접 출마할 것이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당은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제3의 세력과 함께 제3의 후보를 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뜻을 함께하는 세력과 연대를 하면서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10월 중순까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는 최선만 있는 게 아니라 차선도 있고,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최선을 추구하다가 잘 안될 때는 국민여망을 받들어 차선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제가 희생이나 헌신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당의 후보를 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양대 패권세력에 실망한 제3의 세력과 연대하여 대선판의 변수가 되는 후보는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새누리당' 또는 '민주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선의 길은 제3세력이다, 또 안철수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리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다, 다만, 어느 세력과 연대하느냐 하는 것은 그 때 가서 국민여망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특강을 마친 이 대표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으로 이동해 장터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당직자들과 함께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태그:#이인제, #선진통일당, #대선, #제3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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