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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마련된 국무총리실 강당에서 이전공무원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 국무총리실 이전공무원 환영식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마련된 국무총리실 강당에서 이전공무원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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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있는 정부 세종청사 1층 대강당에서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이전 공무원 119명이 첫 출근했다.

오전 9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유한식 세종시장, 박경국 충북부지사,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청(행복청)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라며 "정부 세종청사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날로 우리의 국토균형 발전사에 하나의 큰 전기를 마련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가 행정도시를 넘어 21세기 친환경도시, 세계적 수준의 교육문화도시,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스마트 도시로서 세종시대 개막을 맞는 많은 국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비효율 우려, 자족기능을 갖추지 못할 경우 국토균형발전의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유한식 시장은 세종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면서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기관의 본격 이전으로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제2수도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市에서는 주택, 교통, 복지등 안정된 정주여건 마련과 각종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해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첫 근무하는 이전공무원들을 환영하면서, 기존 생활여건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불편함이 예상되나 국가균형발전의 열정으로 극복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청장은 "市와 교육청, LH와 함께 이전공무원지원센터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써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전 및 정착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15일 아침 국무총리실 세종청사에 이삿짐이 들어오고 있다.
▲ 국무총리실 세종시 이전 15일 아침 국무총리실 세종청사에 이삿짐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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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식에 앞서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이전 부서의 이삿짐은 5톤 트럭 40여대에 싣고 14일 저녁 서울청사를 떠나 저녁 11시 30분께 세종청사에 도착해 15일 아침 8시부터 각 부서별로 이삿짐을 풀었다.

시민과 사회단체는 조치원읍내 거리와 국무총리실 앞에 "국무총리실 공무원과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환영했다. 세종시와 의회도 국무총리실 주변에 현수막을 걸고 이전 공무원을 따뜻하게 맞았다.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14일 '국무총리실 이전에 대한 논평'을 내고 "국가균형발전은 멈출 수 없는 과제이며, 故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이전 공약 10년 만에 실현됐다"면서 "세종시민과 균형발전을 소망하는 전 국민과 함께 국무총리실 이전을 환영하고 이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임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은 "행정기관의 일부이전 뿐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새로운 세종시 비젼을 만들고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충남도당도 "충청권은 물론 지방의 보배 같은 존재인 '세종시 시대'의 첫 관문을 여는 국무총리실 입주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과밀화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된 만큼 당초 취지대로 국가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에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진통일당 대전·충남 시도당은 "행정도시로 축소되고, '세종시 수정안'으로 흔들리던 10여 년간 충청인과 선진당은 피와 땀, 눈물로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소회를 밝히며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한 세종시 청사 입주, 충남도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해소 정책, 법제도적 지원 등 충청 정치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이전에 따른 기대감은 부동산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윤 모씨는 "총리실 이전이 시작되면서 실질적인 행정도시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가 전월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이전 공무원이 근무가 시작되면서 대전 유성 반석동 - 첫마을 - 정부청사 - 오송역을 왕복하는 BRT버스가 19일 부터 운행된다. BRT버스는 '바이모달트램'이라는 버스인데 차량 두대를 연결해 1편으로 만들어 탑승객이 90여 명이다. 


태그:#세종시대, #정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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