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사진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전시회가 가면서 바라 보는 서울의 풍경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것 같습니다. 동행하던 분의 사진과 제가 담은 사진을 보며 같이 걸어도 사물을 보는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시회를 보고 바로 앞에 있는 경복궁에 들렀습니다. 개방 시간이 지나 근정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길게 늘어선 그림자가 나를 앞서 갑니다.
고궁 지붕위에 걸린 태양이 나무 사이로 내려 옵니다. 잔디는 찬란하게 빛나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우리도 하루가 즐겁습니다. 어느 노래 가사 처럼 아름다운 서울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랫만에 좋은 사진도 보고 잠시 고궁을 산책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경복궁 야간 개장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