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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중국 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중국 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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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을 면담하며 자신의 외교역량을 과시했다.

천 부위원장은 중국 내 여성 최고위직 인사로 시진핑 부주석 등과 함께 중국 신진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천 부위원장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로서는 지난달 20일 전당대회 후보 선출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부터 '대선승리 기원' 서한을 받은 데 이어, 자신의 외교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간간히 중국어를 구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저는 중국과 한국이 전략적인 대화도 갖고 많은 경제관계에서 협력을 하고 있는데, 역시 개인관계와 마찬가지로 국제관계에서도 신뢰가 중요하고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이미지인 '신뢰'를 강조했다.

아울러, "신뢰가 굳건해야 양국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풀어갈 수 있고 신뢰가 취약하면 그런 때 힘들다, 그런 국제관계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양국 관계도 더욱 신뢰 속에서 발전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논어에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는데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중 관계의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관계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다방면에서 양국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한 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한반도 문제를 포함, 기후변화나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같이, 더욱 협력해 발전하는 20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부위원장은 박 후보의 '무신불립' 발언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동조했다. 또 "이번이 네 번째 공식 한국방문인데 이번은 좀 특별하다, 과거 이렇게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면서 "특별히 박근혜 후보가 많은 주목을 받아 따뜻한 환대를 받는 것 아닌가"라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천 부위원장은 "박 후보는 중국 내 오래된 친구이자 좋은 친구다"며 "중국은 친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가 중국어도 배웠다고 들었고 중국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하신다고 들었다, 높이 평가한다"며 "중한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관심 가져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중국 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 일행을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중국 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 일행을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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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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