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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관련단체들이  지역신문 기금 예산 불편성에 반발해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기자회견 31일 오전 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관련단체들이 지역신문 기금 예산 불편성에 반발해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전국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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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근거해 조성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정부의 무관심으로 예산이 편성 돼있지 않고 고갈위기에 놓이자 언론노조,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관련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고갈상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문광부를 향해 "지역신문과 풀뿌리 지역신문이 살아지면 지방자치도 몰락한다"면서 "예산 편성을 즉각하라"고 촉구했다.

31일 오전 전국언론노조, 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신문위원회 등 관련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하고 다양한 지역 언론의 뿌리 없이는 결코 언론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면서 "지역신문기금을 반드시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광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재원이 고갈되어 가는데도 실효적인 예산 확충 방안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안이한 대처로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의 다양성, 지역성은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을 한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지역신문은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를 살리고 있으며, 환경을 감시하는 공공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표(용인시민신문 재표)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은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고갈은 건강한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언론인들을 설자리를 잃게 하는 처사"라면서 "지역신문이 지향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사회균형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신문지원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우상표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이안재 <옥천신문> 대표, 김경숙 <구로타임즈> 대표, 이송 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강진구 경향신문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지난해인 2011년 2월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2011년 40억, 2012년 200억, 2013년 200억원을 확보해 지역신문발전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화관광부는 계획과 달리 2012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신청을 하지 않았다. 내년(2013년) 지역신문기금 예산 신청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국회의원들의 지적과 비판 여론이 일자 기획재정부에 '문제예산'으로 신청했다가 기재부에 거부당하기도 했다. 현재 문화관광부는 기획재정부에 '미결사업' 항목 예산 신청을 했고, 오는 9월 3일(월)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낙관하기 힘든 상태이다.


태그:#지역신문지원특별법, #지역신문발전기금,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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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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