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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가 작은 여성 의원 단 한 사람 출입을 막기 위해 건장한 남성 10여 명이 완력을 행사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로 엄청난 공포를 느꼈을 문정선 의원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출입에 앞서 문정선 의원은 밀양시의회 의원이라고 신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에 고용된 용역들이 시민의 손으로 선출된 시의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위협이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막던 문정선 밀양시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이 작업 인부들에 의해 폭행·추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지역 여성단체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사과를 촉구했다.(관련기사: 밀양 송전탑 막던 여성 시의원, 부상 당해 입원)

여성인 민주통합당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지난 25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막다가 작업인부로부터 폭행.추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죄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인 민주통합당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지난 25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막다가 작업인부로부터 폭행.추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죄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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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연대회의(준) 경남도당 여성위원회와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문정선 의원에 대한 폭행과 성추행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정선 의원은 지난 25일 공사현장에서 헬기로 자재를 나르는 장면을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출입문 아래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작업인부들로부터 폭행․추행을 당했다. 문 의원은 목과 손가락 등을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정숙자 양산시의원은 "지난 1월 고 이치우 어르신이 분신하셨을 때, 그 분은 자신의 몸을 희생시킴으로 인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인데, 이런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정우서 창원시의원은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 한전은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이경옥 경남여성단체연합 회장은 "지난 주 밀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인 민주통합당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지난 25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막다가 작업인부로부터 폭행.추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죄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경옥 경남여성단체연합 회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여성인 민주통합당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지난 25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막다가 작업인부로부터 폭행.추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죄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경옥 경남여성단체연합 회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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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은 "이번 성추행은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여성들에게 성적인 수치심과 모멸감을 주어 더 이상 반대하지 못하게 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문정선 의원이 한 시간여 동안 공사 현장 출입문 아래 철조망 옆에서 누운 채 공사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은 이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현재 고용된 용역업체를 계약해지하라. 향후 이와 관련된 한전의 책임에 대해 모든 법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단체들은 "애초 한전은 현 MB(이명박)정부와 다를 바 없이 약자에 대한 배려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밀양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MB정부와 한전의 공사 강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MB정부와 한전은 문정선 의원에게 가한 폭행과 추행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송전탑 공사를 중단할 것"과 "강압적인 공사 진행으로 더 이상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고 즉각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유승희 국회의원(서울 성북갑)이 이날 오후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유 의원은 한국전력공사 밀양지사를 먼저 방문하고, 이어 문정선 의원을 병문안 한 뒤 송전탑 4공구 현장을 찾는다.


태그:#밀양 송전탑, #문정선 밀양시의원,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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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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