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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대구제이스호텔에서 '경북희망포럼'에 참석한 전현직 대구경북 지자체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대구제이스호텔에서 '경북희망포럼'에 참석한 전현직 대구경북 지자체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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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 집권하면 보를 해체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3일 대구를 방문한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의 목적으로 수량확보, 홍수예방, 수질개선, 인력고용 등 4가지를 들었는데 수량확보 이외에는 실패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4대강 사업을 위해 22조 원을 투입한 데 비하면 애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독일의 환경전문가가 4대강 수생태계의 파괴를 걱정하고 있고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부산 경남 시도민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녹조 현상은 4대강 때문이고 보를 철거하는 게 방안'이라고 했는데 나도 동감한다"며 "정권을 잡으면 전문가들의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대안을 찾고 보를 철거해야 한다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도시 통폐합 등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을 통해 인구 110만의 메가시티가 되었는데 3개 시의회 결의로만 이루어져 후유증이 크다"며 "주민들의 자율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통폐합의 조건으로 주민들의 자율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자신의 고향인 남해, 하동의 인구가 5만밖에 안 되지만 통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행정구역 통폐합은 지역주민들의 참여자치와 주민자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자신이 지역전문가임을 강조했다.


태그:#김두관, #4대강, #행정구역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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