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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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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3일 오후 4시 55분]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대구를 찾아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의원에 대해 영남대학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제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문제를 해결하고 영남대에서 완전히 물라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의원은 영남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남대의료원 등으로 구성된 영남학원에서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이사장을 지내는 등 수차례 이사를 역임했으며 1989년 부정입학으로 인한 재단 비리와 학내 민주화 요구로 1989년 물러났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2000년 들어 구 재단이 복귀하자 2009년에 정이사 7명 가운데 4명을 추천해 사실상 복귀했다.

김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이 사실상 영남대의료원을 포함한 영남학원 산하 기관의 책임자"라며 "국회는 정수장학회, 영남대 등 군사정권 아래에서 강제 헌납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약탈재산 사회환원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민주정부 10년은 많은 성과를 남겼지만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철폐, 남북평화체제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며 "과거의 인물로는 민주정부 10년이 남긴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조건으로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과 기득권세력으로부터의 자유로움,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포함한 전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그래야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친재벌 특권정권의 실정과 전 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몰락을 보면서 세상을 바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으나 민주당은 총선에서 패배했다"며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지지세력을 확장하는 게 자신의 장점이라며 이장 시절 어장계의 수익을 나누도록 한 것과 군수시절 80%에 달하는 불법묘지를 이전시켰던 일, 도지사시절 보호자없는 병원을 반대하는 의회를 설득했던 일 등을 예로 들었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서도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방침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 물류중심 공항 ▲ 저가항공사에 의한 국제선 노선 증성 ▲ 15인승 이내의 소형항공기 운항 ▲ 헬기관광과 같은 항공 관광·레저 수요 창출 등 지방공항의 특화전략을 제시했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대구제이스호텔에서 경북의 전현직 무소속 단체장 모임인 경북희망포럼과 간담회를 갖고 잇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대구제이스호텔에서 경북의 전현직 무소속 단체장 모임인 경북희망포럼과 간담회를 갖고 잇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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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지역의 인재유치와 기업유치를 위해 '지방 중소기업 취업 조건부 국공립대학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며 "1단계로 지방의 국공립대학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2단계로 재정을 확충해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할 학생을 대상으로 지방국공립대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전현직 무소속 경북기초단체장 모임인 '경북희망포럼'이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서중현 전 대구서구청장을 비롯해 신현국 전 문경시장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김두관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김 후보는 오후 5시부터 그랜드호텔에서 체인지대구 주최로 열리는 지역시민단체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등 등 하룻동안 대구에 머무를 예정이다.


태그:#김두관, #박근혜, #대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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