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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자가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한 해 동안 운영한 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유)'다일'리사이클링(대표 유세종)은 쌍용차 해고자 자녀와 지역아동센터에 장학·후원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다일'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와 '행복한 지역아동센터'에 기금을 전달했는데, 기금 전달식은 8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만든 경남형 사회적기업인 '다일리사이클링'은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을 내놓고, 8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유세종 대표가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만든 경남형 사회적기업인 '다일리사이클링'은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을 내놓고, 8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유세종 대표가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 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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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은 재활용품 수거업체로, 2011년 5월에 설립되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경남도의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어 인건비(10명)와 사업개발비를 지원받았고, 그 뒤 엘지전자의 '예비사회적기업 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장비·차량 지원을 받았다.

'다일'에는 상근자 2명이 영업과 사무업무를 담당하고, 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자 10명이 일하고 있다. 이 업체는 요즘 한 달에 1000만 원 가량의 수익금을 내고 있는데, 인건비 등을 지급하고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기금전달식에서 유세종 대표는 "해고자 투쟁의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지 1년이 넘었다, 오늘은 이 자리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사업가가 아니다 보니 실수도 많았고, 그래서 운영의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에 엘지전자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제는 우리 사회적기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전달식을 시작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만든 경남형 사회적기업인 '다일리사이클링'은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을 내놓고, 8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만든 경남형 사회적기업인 '다일리사이클링'은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을 내놓고, 8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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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힘든 투쟁 속에서 22명의 희생자가 있었다, 이러한 해고 투쟁 속에 해고자 동지들이 시작한 다일리사이클링이 지역사회에 이러한 후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세종 대표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에 다니다 2009년 파업 뒤 해고되었고, 한동안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창원지회장으로 있으면서 쌍용차 창원공장 앞에서 복직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태그:#쌍용자동차, #사회적기업, #민주노총 경남본부, #다일리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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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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