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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측이 25층 오피스텔을 지으려는 회사에 매각을 추진중인 목원대 대덕문화센터(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측이 25층 오피스텔을 지으려는 회사에 매각을 추진중인 목원대 대덕문화센터(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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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대전시 유성구)이 교육용 시설인 대덕과학문화센터(구 호텔롯데, 유성구 도룡동)를 헐고 오피스텔을 지으려는 회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모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회사에서 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에 2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는 계획을 신청해와 오는 9일 시 건축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 건물(연면적 2만 4364㎡)은 재단법인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가 관리해 오다 지난 2003년 목원대 재단 측에 '건물을 헐지 않는' 조건으로 258억 원에 매각했다. 목원대는 매입 후 근린생활시설과 관광호텔로 돼 있던 시설용도를 지난 2005년 교육용 시설로 전환했다. 하지만 목원대는 이 시설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 왔다. 그러다 다시 수익용 시설을 원하는 업체에 매각하려 하는 것.

건물 헐지 않고 교육용으로 쓰겠다더니...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학교법인이 땅을 매입하고 방치하다 되팔아 시세차익만 남기는 부동산 사업을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건물을 헐지 않는' 조건으로 매입한 교육용 시설인만큼 시 건축위원회가 수익용 건물을 지으려는 건축계획을 승인하는 근시안적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인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 명의로 '개발 계획에 대해 시의 심의를 받아도 좋다'는 사용승인서가 첨부돼 있다"며 "교육용 시설을 모두 헐고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것으로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해당 건물을 헐고 오피스텔을 지으려는 회사에 매각하려 하는 이유 등을 듣기 위해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측과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태그:#목원대, #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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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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