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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30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상수, 김문수, 박근혜, 임태희, 김태호 후보.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30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상수, 김문수, 박근혜, 임태희, 김태호 후보.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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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어르신 위주였는데, 오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상당히 고무적이다."

"올림픽 열기가 높지만, 그래도 대선후보 경선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젊은 사람들을 더 끌어들여야 한다."

30일 오후 불볕더위 속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경선 경남합동연설회가 치러진 가운데 행사장 앞에서 만난 당원들의 반응이다. 이날 창원지역 최고 기온은 33.7도(창원기상대 관측)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임태희·박근혜·김태호·안상수·김문수 후보의 대형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후보는 당원들과 같은 출입문을 통해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행사장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후보들은 체육관 뒤쪽에 있는 내빈 출입문을 통해 들어갔다. 김태호 후보의 부인 신옥임씨와 임태희 후보의 부인 권혜정씨는 행사장 입구에서 명함을 나눠주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혜정씨는 산청 출신으로 권익현 전 의원의 딸이다.

새누리당이 3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18대 대통령후보선거 경남합동연설회"를 연 가운데, 박근혜 후보 지지자가 대형 사진을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이 3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18대 대통령후보선거 경남합동연설회"를 연 가운데, 박근혜 후보 지지자가 대형 사진을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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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3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18대 대통령후보선거 경남합동연설회"를 연 가운데,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후보가 행사장 앞에서 당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이 3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18대 대통령후보선거 경남합동연설회"를 연 가운데,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후보가 행사장 앞에서 당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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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당원들도 제법 보였다.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은 "경선 현장에 나와 보니 젊은층이 많이 보여 다행이다. 젊은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활력이 있다. 40대 이하의 젊은층이 많이 보여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강기일 창원시의원은 "휴가기간이고 날씨가 무더운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 더군다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 다행이다. 그리고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보인다. 젊은층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당도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분위기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송정현 창원시의원은 "아직은 모르겠는데, 5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은 "창원시민들도 이번 경선에 관심이 높은 것 같더라. 휴가철이고 올림픽인데도 이 정도 관심을 보인 것은 다행이다"고 말했다. 노병주 진주시의원은 "아무래도 박근혜 후보가 우세한 분위기는 틀림이 없다. 젊은 사람들도 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관심이 있는 것 같더라. 이전에 비해 훨씬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내 것을 찾으려는 젊은층이 많다보니 대선 후보 경선에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원 출입증'을 가슴에 단 20대 후반의 한 남성은 "당원이라서 왔다. 아직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 부친 김규성(79, 거창)씨는 "매일 아침 전화통화를 하는데 마음 아프다. 가슴을 많이 졸인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임태희 후보 부인 권혜정씨는 "제가 경남의 딸 아니냐. 고향 분들을 만나서 그런지 많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박근혜 후보 겨냥해 1인시위 벌여


안외택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안외택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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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는 행사장 주변에서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1인시위를 벌였다. 안외택 본부장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노조탄압 중단'을 위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안 본부장은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이 지나갈 때 "본인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 영남대의료원 해고 사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과 당원 사이에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태그:#새누리당, #대통령선거후보, #영남대의료원, #창원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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