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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기갑 통합민주당 신임대표의 예방을 받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있다.
 16일 강기갑 통합민주당 신임대표의 예방을 받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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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공조에 재시동을 걸었다. 그 첫 시작은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16일 오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야권연대 공조를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화답하며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공동 발의를 제안했다.

손 잡은 이해찬과 강기갑 "야권연대하면 정권교체할 수 있다"

강기갑 대표는 이해찬 대표에게 "당 문제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에) 짐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발목을 잡고 자꾸만 물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어서 죄송스러웠다"며 "새 지도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과 같이) 우리가 미처 못 다한 부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한 "(통합진보당에) 알토란 같은 (대선) 후보들이 있다, 후보를 빨리 내세워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야권이 손을 잡고 (정권교체) 하라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고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정책공조부터 빨리 진행하고 싶은 게 저희들 욕심"이라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도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48.5%, 새누리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43%였다"며 "지금부터 정책공조를 잘하고, 국회에서 서로 보조를 잘 맞추고 신뢰를 얻어나가면 충분히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렸다, 실추했던 신뢰를 회복하면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 지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새 지도부는 어떻게든 빠른 시일 안에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같이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을 몰래 처리했다, 내용상으로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만드는 구 냉전 체제의 사고 방식"이라며 "내일(17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내려고 한다, 통합진보당과 공동으로 발의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원내 문제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맡고 있으니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고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결재한 것이다, 괜히 대통령이 밑에 사람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지 말고, 사과하든지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원칙적으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데, 책임지거나 진정성 있게 사과할 사람이 아니"라면서 "일단 대통령은 총리를 해임하고, 사과하고, 협정 체결은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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