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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팀]
취재 : 안홍기 이경태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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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최종 : 10일 오후 2시 45분]
신규 순환출자 규제·재벌총수 사면금지·인도적 대북지원 지속 의지도 밝혀

"불통이란 말이 이번에 나왔다. 그런데 그랬던 기억이 없다. 국민 여러분이나 동료 의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 어떤 때는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불통이라고 생각하셨다면 (4.11 총선 당시) 당이 어려운 사정에 있을 때 믿고 지지해주셨겠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불통 이미지'에 대해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며 일침을 놨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제민주화·한일군사보호협정·정수장학회·MBC파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특히, 민주통합당 등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나 경선규칙 논란으로 굳어진 '불통 이미지'에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선을 그었다. 대선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그간 '침묵' 혹은 '단문형 답변'으로 일관했던 입장에서 선회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겠단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정수장학회? 이사장 했단 이유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나설 수 있나"

박 의원은 불통 논란과 관련, "당내 경선규칙 논란과 관련해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1인 사당화'·'불통' 논란 등을 제기했던 비박(非朴)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다만, 그는 이재오·정몽준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선 "대선출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하는 것이다, 두 분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런저런 조언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결심"이라며 본인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무관하단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의원은 "정수장학회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며, 정권이 모든 힘을 기울여 노력한 일이다"며 "잘못이 있었다면 그 정권에서 해결났을 일이다, (그때) 힘이 없어서 못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사장은 했지만 오래 전 그만뒀고 정수장학회는 엄연히 공익법인이다"며 "과거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나서 현 이사장을 관두라고 하는 게 대한민국에서 되는 일이냐, 안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순환출자구조 등 재벌의 소유구조에 대해서도 검토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기가 투자한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면이 있는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며 "기존 순환출자 부분은 기업의 판단에 맡기더라도 신규 순환출자 부문에 대해선 규제하는 것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벌총수에 대한 사면 금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이 형을 구형했는데 얼마 있으면 뒤집히는 건 법치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된다, 돈이 있으면 (감옥에서) 나오는 게 만성화 돼 있으니 일반 국민도 억울한 생각이 들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복지수준과 조세부담에 대한 '국민대타협'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증세 가능성도 포함되느냐"란 질문에는 "국민의 공감대 하에 이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박 의원은 "복지수준이나 조세부담 관련, 각계각층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공무원들이 시안을 만든 뒤 그것을 갖고 대토론회를 열 것"이라며 '국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이 자리에 함께한 '감동인물'과 함께 국민대합창을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이 자리에 함께한 '감동인물'과 함께 국민대합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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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정책으로 제시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선 "남북 간의 합의나 국제사회와 맺은 합의를 서로 지키려는 노력부터 출발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면서도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인도적 지원이나 호혜적인 교류사업은 정치상황이 변해도 꾸준하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가 굳어져갈 때 남북간 경협, 북한 내 인프라 구축까지 나아갈 수 있다"며 "동북아는 핵말고도 기후변화나 재난 등 국가간 협력해야 할 것이 많다, 핵 때문에 모든 것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같이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북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을 빚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선 "공감대나 합의 없이 절차가 진행한 것은 상당한 잘못"이라며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감 표현'으로 그쳤던 MBC 파업 문제에 대해선 "국회 차원에서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던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방송, 언론의 공정성은 확보돼야 하고 독립성, 자율성도 굉장히 중요하다, 소중한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저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좀 더 진전된 답변을 내놨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 간절히 바라왔던 것 꼭 이뤄내고 싶다"

박 의원은 이번 도전이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임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5년 전과 비교할 때 후보 본인은 뭐가 달라진 것 같냐"는 질문에 "이번에 간절히 바라왔던 것을 꼭 이뤄내고 싶다, 저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니까요"라며 "여태까지 정치를 하면서 우리나라와 국민들께 보답해드리고 싶은 게 있다, 이번에 제가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 꼽힌 '5천만 국민행복 플랜'에 대한 설명에서도 "정치를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절절하게 바라고 꼭 이루고자 하는 희망, 이것을 꼭 해결해드려야겠다는 결심 등이 차곡차곡 쌓였다"며 "그간 간직했던 것을 잘 다듬어서 말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 꿈을 꼭 이뤄드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제 간절한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11일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 첫번째 정책발표를 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일(11일)부터 지방을 다니는 등 여러 일정이 있다"면서 "정부가 국민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선 투명하고 솔선수범해야 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자본 차원에서 '정부 2.0'이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 부문에 대해서도 그동안 구상해온 것들을 하나 하나 발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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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0일 오전 11시 55분]
2천여명 몰려 열성적 지지... 한대련,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 촉구도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출마선언을 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마당에는 2000여명 정도의 시민들이 몰려 박근혜 후보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후보가 설 무대 바로 앞 자리는 이른 아침부터 꽉 찼다. 한 남성 지지자는 "박근혜 후보를 보려고 아침 7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무대 앞자리엔 정장을 입는 등 박 후보와의 만남에 각별히 신경 쓴 지지자들이 많았다.

박 후보가 출마선언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르기 전까지 지지자들은 더운 날씨에 연신 부채질을 해대며 박 후보를 기다렸다. 박 후보 측은 빨간색 사각형 말풍선 모양의 엽서를 나눠주며 지지자들의 꿈을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한 노인은 반듯한 글씨로 "많이 기다려 왔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국가 선진화의 꿈을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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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열렬 지지자가 '줏대있는 영도자'라는 문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열렬 지지자가 '줏대있는 영도자'라는 문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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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를 기다리는 지지자들 중에서 20·30대 젊은이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행사장 뒤편에선 대학생들과 박 후보 지지자들이 서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20여 명은 박근혜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시도했다.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이들 주변을 둘러쌌지만 박 후보 지지자들과의 충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지지자는 대학생들이 갖고온 스피커를 뺏어 가려 했고, 다른 지지자들은 이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시끄러워 학교를 다 없애버려야 해"라거나 "북한 가면 공짜다, 그리로 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시위는 박 후보가 출마선언문을 읽을 때에도 벌어졌다. 한대련 소속 여자 대학생 5~6명이 지지자 대오 한 가운데에서 "박근혜 후보는 한일군사정보협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십시오!", "박근혜 후보는 반값등록금 이행을 확실히 약속하십시오!"라고 외쳤고, 곧바로 박 후보 지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반값등록금 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자, 박 의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빨갱이들" "등록금 공짜인 북한으로 가라"고 외치며 학생들을 밀쳐내고 있다.
 반값등록금 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자, 박 의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빨갱이들" "등록금 공짜인 북한으로 가라"고 외치며 학생들을 밀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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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정식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한대련의 피켓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정식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한대련의 피켓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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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은 한 대학생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남녀할 것 없이 "이 빨갱이들 다 끌어내!" "너희들이 학생이냐!", "이 ○년들 모가지를 다 틀어버려야 해!"라고 욕설을 하며 이들을 끌어내려 했다. 헐레벌떡 달려온 경찰들이 대학생들을 무대 뒤편으로 끌고 갔지만, 지지자들은 한동안 욕설을 계속 쏟아내는 등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아랑곳 없이 박 후보는 연설을 끝까지 마무리했고, 지지자들은 박 대표의 연설 한 마디 한 마디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뒤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뒤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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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0일 오전 11시 45분]
박근혜, '국민행복' 화두로 대선출마 공식선언
새누리당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10일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그동안 정권이 여러 번 교체됐지만 국민의 불안은 나아지지 않았다, 국가는 발전했고 경제는 성장했다는데 나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의 행복은 커지지 않았다"며 "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정운영의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꿔야 한다"며 "국민 개개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가 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국민행복의 길', 이 길이 저 박근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길"이라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 경제민주화 실현 ▲ 일자리 창출 ▲ 한국형 복지 확립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영향력 큰 기업,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는 정부 만들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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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자들이 '우유빛깔 박근혜' 피켓을 들고 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자들이 '우유빛깔 박근혜'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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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와 관련, 박 의원은 "그동안 우리 경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공정성의 중요성을 간과하였고 그 결과 경제주체 간에 격차가 확대되고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화두로 내세웠다. 문화·소프트웨어 산업 등 일자리 창출형 미래 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하고 아이디어 창업과 벤처 창업의 획기적인 활성화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복지 확립은 박 의원이 제기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 확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현금중심형 복지가 아니라 자립·자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복지가 국민 개개인이 가진 자기 역량을 뒷받침하고 끌어내서 자립·자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대선출마 선언식이 열리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도착한 뒤 경찰과 경호원들이 확보한 통로를 통해서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대선출마 선언식이 열리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도착한 뒤 경찰과 경호원들이 확보한 통로를 통해서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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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 세 가지를 묶어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하겠다고도 밝혔다. 모든 계층의 국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실천해가는 청사진, 그리고 복지수준과 조세부담에 대한 '국민대타협'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50년 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듯,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통해,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국민행복의 초석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 약속했다.

그동안 자신이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온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저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는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 박근혜, 새로운 신뢰사회를 열어가겠다"며 "저와 국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하고 신뢰의 탑을 쌓아간다면 다시 한 번 기적의 승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란 슬로건에 따라, "저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마무리로 "국민들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실제로 이룰 있도록 도와드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 행복이 곧 저의 행복"이라고 밝혔다.


태그:#박근혜, #대선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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