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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연가시>(박정우 감독)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속에, 이 영화의 원작자가 20대 대학생으로 밝혀져 화제다.

9일 경남 진주 소재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는 이 대학 관광일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동인(26)씨가 영화 <연가시>의 원작자라고 밝혔다.

조씨가 2007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소설 <네마토모프(연가시)>가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로 제작된 것이다. 항간에 원작으로 알려진 웹툰 '연가시'는 영화홍보를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연가시>가 개봉 첫주 13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의 원작자가 한국국제대 학생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원작자인 조동인씨와 영화 <연가시>의 포스터.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연가시>가 개봉 첫주 13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의 원작자가 한국국제대 학생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원작자인 조동인씨와 영화 <연가시>의 포스터.
ⓒ 한국국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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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한국장르문학', '유령의 공포문학'이라는 웹사이트에서 활동해왔다. 그러던 중 2007년 KBS 1TV <문화지대>라는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클럽' 코너에 <로드 킬>이라는 소설을 공모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방송은 3명의 출연자가 각각 파트를 나눠 방청객에게 이야기를 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와 방청객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이 됐던 것이다.

방송녹화를 마친 뒤 박정우 감독의 요청으로 <로드 킬>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하고, 계약했다가 제작 초기 영화제작이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연가시>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하고, 5년 만에 개봉하게 된 것이다.

영화 제작 당시 박 감독은 조동인씨가 각본까지 쓰기를 원했지만, 당시 조씨가 군 복무 중이어서 박 감독이 대신 각본을 썼던 것이다.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조동인씨는 "영화가 성공하면 영화사 측에서 작가 중심의 회사를 차려주기로 돼있다. 앞으로 소설보다는 시나리오를 쓰게 될 것 같다"면서 "영화로 꿈을 이룬 게 아니라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고, 앞으로 대중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씨의 또 다른 작품이 내년에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는 첫 주에 132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가시>는 치사율 100% 변종 살인기생충 연가시의 감염공포를 다룬 가족영화로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등이 출연했다.


태그:#한국국제대학교, #영화 <연가시>, #박정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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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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