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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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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응징하는 애국지사 각시탈의 가면을 쓴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응징하는 애국지사 각시탈의 가면을 쓴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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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무시, 밀실 날치기, 한일군사협정 즉각 폐기하라!"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한일군사협정 즉각 폐기하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과 한국진보연대 등 5개 시민단체는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 청사 앞에서 '한일군사협정 완전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협정 밀실 처리를 "일본의 군국주의 야망에 동조한 매국적 행태"로 규정하고 관련 책임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한일군사협정 저지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걸 최고위원은 "일본은 아직까지 전범 지위를 해소하지 못하고,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여러 나라들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 자신들이 침략했던 어떤 나라와도 이런 군사협정을 맺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한 사람으로 '꼬리 자르기' 시도"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 민주통합당 김광진, 이종걸 의원,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 민주통합당 김광진, 이종걸 의원,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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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이어 "일본에 의해 가장 지독한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군사협정을 체결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하는 일 하나 하나가 너무 위태롭고, 방법도 너무나 치졸해서 항상 오금이 저리고 민망할 따름"이라며 "김태효 전략기획관 한 사람으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할 모양인데, 결코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우리 국민은 한일군사정보 협정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이 협정은 70년간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던 자위대를 군대로 격상시키고, 한반도 안보에 일본이 당사자 지위를 갖게 하는 전후체제를 뒤흔드는 헌법적 사안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앞에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가 임진년으로 꼭 420년 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고 말문을 연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일본 군대가 다시 한반도 상륙을 획책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표는 또 "청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한 후 을사늑약을 거쳐서 우리나라는 식민지가 되었고, 또 분단으로 이어졌다. 이 상처를 아직도 치유하기 전에 다시 또 일본군을 불러들이는 매국적 행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한일군사정보협정의 졸속 처리 과정뿐 아니라 협정의 내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유영재 미군문제 팀장은 "한일군사정보협정의 내용과 성격과 의도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24개국과 맺은 협정이기 때문에 일본과 맺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이것은 완전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한반도를 벼랑 끝으로 몰아"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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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뒷받침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전면 폐기 촉구, 밀실 날치기 MB정부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뒷받침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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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팀장은 이어 "다른 나라들과 맺은 협정은 단순한 군사교류에 불과하지만, 일본과 맺으려고 하는 협정은 가상 적을 상정해서 두 나라가 공동으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가상 적에 대항할 목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협정은 미국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향후 미국 주도의 동북아 MD(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팀장은 '을사오적'에 비유해 '임진오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 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거명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극한의 대치 상태에 있고 중미 간 갈등이 격화되는 현 시점에 한일군사정보협정 추진은 한반도를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민족의 자존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추진되는 위험천만한 한일군사정보협정의 전면폐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등도 참석했다.


태그:#한일군사정보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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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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