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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북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던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의장권한대행)이 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지난 3월 24일 북한에 들어갔으니 104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공안 당국은 노 부의장을 체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노 부의장은 5일 오후 3시경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왔다.

 

 

당시 노 부의장은 북측에서 받은 꽃다발과 한반도기를 들고 있었다. 또 당시 판문점에는 북측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노 부의장을 환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노 부의장에 대해 입북 경위와 방북기간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6일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오후 임진강역 앞에서 노수희 부의장 귀환 환영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보수단체 회원들은 통일대교 앞에서 '노수희 부의장 모형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범민련 사무실과 노수희 부의장, 원진욱 사무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진보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시대착오적인 공안탄압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진보연합은 "노수희 의장권한대행의 입국과 동시에 벌인 탄압 또한 공안기관의 통일단체 성원에 대한 무분별하고 비이성적인 공안탄압이다. 이미 노수희 의장권한대행이 방북을 감행한 지 수백 일이 지난 상황이다. 입국시점에 맞춰 짜맞추기식 수사를 펼쳐 다시 종북, 마녀사냥으로 공안분위기를 연장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민주진보개혁세력을 위축시키고 활동을 제약하기위한 노골적인 탄압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안당국은 공안탄압, 비이성적 색깔론 유포, 마녀사냥 등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태그:#범민련, #노수희, #판문점,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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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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