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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학교 1000개교에 2014년까지 햇빛발전소를 세우고, 전기 절약 운동 등을 통하여 서울에서 '원전하나 줄이기'를 위하여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협약에 서명하고 시민들에게 들어 보이며 다짐하고 있다.
▲ 서울 햇빛도시 협약에 서명한 서울시장, 서울교육감, 햇빛발전이사장 서울시내 학교 1000개교에 2014년까지 햇빛발전소를 세우고, 전기 절약 운동 등을 통하여 서울에서 '원전하나 줄이기'를 위하여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협약에 서명하고 시민들에게 들어 보이며 다짐하고 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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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박승옥 (사)서울시민햇빛발전소 이사장이,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햇빛도시 서울 출범식에는 서울햇빛시민발전소에 고문으로 참여하는 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과 불교환경운동가인 도법 스님,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등과 이부영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전 전교조 위원장), 이용환 상원초 교장, 신춘희 대청중 교장 등과 서울시청 관계자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 녹색자전거협의회 회원, 한살림생협 회원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서울 신은초 초록동아리 회원들과 5학년 일부 어린이 등 36명의 어린이와 학부모 5명 등도 체험학습을 겸하여 참석하였다.

박원순 시장은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있는 피크오일을 넘어서서 화석연료는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일본 전체가 휘청일 만큼 원전은 위험하다. 그래서 서울은 '원전 하나 줄이기'를 선언했다"면서 "태양광 발전소를 시내 1000여 개 학교에 설치해 서울을 햇빛·생태·녹색도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2015년까지 국제학력평가에 생태감수성 분야가 들어간다. 햇빛발전소를 학교에 설치하면 이론을 넘어 실물을 접하게 되고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환경학습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은 "서울햇빛발전소는, 석유, 우라늄 등 다 수입해오는 우리가 에너지 독립을 이루는 길이다"라고 하여 환영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을 햇빛·생태·녹색도시로 만들어가자"

서울의 학교들과 공공 건물에 햇빛발전소를 세워서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는 협약에 서명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박승옥  (사)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 이사장
▲ 햇빛 도시 서울을 열어가기 위한 협약 체결 서울의 학교들과 공공 건물에 햇빛발전소를 세워서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는 협약에 서명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박승옥 (사)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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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육감은 "원전 하나 줄이고 태양광발전을 학교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동스러웠다"면서 "과학과 환경 장학관에게 서울의 원전 하나 줄이기 계획보고서를 환경 교수·학습안으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세종문화회관 노조 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서울 1호로 세종문화회관에 태양광발전기 설치 계획을 밝히면서 기금으로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을 내놓았다.

이날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소속 학교 및 기관 등에 LED 조명의 설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효율화 사업, 에너지 절약 실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실천사항을 적극 추진할 것을 협약하였다.

시민햇빛발전소 설치사업은 사단법인 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시민 조합원에게 출자금을 모아 건설하고, 수익금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은, 조합에 출자를 하면 연간 약 6~8% 정도의 배당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햇빛발전소가 세워진 학교에 발전기금 등으로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2014년까지 서울 1000여 개 학교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해서 출자금액을 많이 모이는 것도 관건이다. 어린이들도 세뱃돈 받은 것 등 평소 용돈을 절약하여 조합비로 1구좌(10만 원) 정도는 출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모은 돈을 바람직한 곳에 사용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 관념을 세우고,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12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열린 서울햇빛발전소 설치에 관한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사)서울시민햇빛발전소 이사장의 협약 체결을 마치고 서울 신은초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곽노현 서울교육감.
▲ 곽노현서울교육감과 함께 햇빛 도시 서울 시대 활짝 열어 2012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열린 서울햇빛발전소 설치에 관한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사)서울시민햇빛발전소 이사장의 협약 체결을 마치고 서울 신은초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곽노현 서울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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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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