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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상남도지사는 "남북을 잇는 국제물류네트워크를 실현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가 "Reset 한반도 평화, 2013년을 준비하자"는 제목으로 연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마련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김두관 경남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마련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김두관 경남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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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사는 "현재의 분단비용과 미래의 통일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남북 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명박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시대에 뒤떨어진 역주행을 거듭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내내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내세웠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이냐"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더욱 강화되었고, 예견된 연평도 포격조차 막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북교류사업에 대해, 김두관 지사는 "이명박정부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벌이고 있는 통일벼 종자 보내기 사업과 경남통일딸기 모종생산 사업을 위한 볍씨와 딸기모주의 북한 반출조차 불허했다. 참으로 근시안적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지사는 "올해 8월 15일을 맞이하여 6․15경남본부와 함께 '음악으로 남북의 마음을 모으는 공동협연'을 제안한다"며 "남북의 연주자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면서 희망을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은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가고 있는 듯하다"고 말한 김 지사는 "19대 국회 개원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새누리당은 종북척결을 내세우며 사상검열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국민과 괴리된 극단적 사상을 가진 일부 사람에 의해서 좌우되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에서 연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연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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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동북아 물류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했다. 김두관 지사는 "러시아․중국․북한․한국․일본을 잇는 것이고, 동해를 둘러싼 국가끼리 단절된 물류 인프라를 연결해 복합운송 물류망을 구축함으로써 화물과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여 국가 간 단절 없는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실현하자는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물류협력기구의 설립을 시작으로 북한과 협력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길과 땅길을 열어야 한다"며 "한반도와 대륙철도 연결은 사실상 '섬나라'인 우리나라가 다시 대륙과 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사업은 경제와 평화를 동시에 얻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2013년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북한 지도체제 변화와 동북아 정세 변화를 기회로 포착해 다시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만 대표 "6․15 정상회담 당시 국민 95.7% 지지"

김영만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통일의 '통'자만 끄집어 내도 종북세력으로 몰리는 시절이다. 왜 이렇게 됐나. 꿈 같다"라며 "6․15 남북정상회담이 있은 다음날 국민 여론조사 때 95.7%가 지지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 때가 정상인지 지금이 정상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는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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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정상회담이 엊그제 열린 것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했다.

박 총장은 "이명박정부 들어 '비핵․개방․3000'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인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대립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못했다"면서 "지금의 남북관계는 역사의 큰 흐름을 거슬러 6․15공동선언 이전의 냉전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북정책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이면서도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경험을 통해 남북간의 대립과 반목을 해소시켜 나갈 수 있는 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진리를 터득했다"고 말했다.

"남북 충돌이 발생했을 때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

심포지엄에서 김준형 한동대 교수(국제정치)는 "북핵문제는 복잡한 대내외적 변수들이 얽혀 있어 풀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매듭이다. 매듭을 끊는 방식으로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북한을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은 자존심과 명분은 챙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파국의 위험은 가중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북한과 치킨게임에 이겨서 얻을 수 있는 자존심에 비해, 충돌이 발생했을 때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며 "북의 도발을 막는 방법은 불안한 냉전구조를 해소하고 평화체제를 건설하는 것에 있지, 대결구조를 방치 또는 강화하는 것에 있지 않다"고 제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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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서강대 교수(공공정책대학원)는 "현재 남북한은 교류협력이 축소․중단되어 있다, 그래서 여전히 한반도가 불안정한 지역이며, 언제라도 남북이 무력으로 충돌할 수 있는 위험지역임을 새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극단적인 대결을 피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여년간의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을 당장 실행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회문화 교류협력 사업을 보장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는 '힘에 의한 일방적 정책'으로는 실패를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사회를 보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이 토론했다. 또 경제협력과 사회문화교류에 대해 박창일 신부의 사회로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홍익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진희관 인제대 교수가 토론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마련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마련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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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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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은 국민의례 모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8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은 국민의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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