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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임금 쟁취 비정규직 철폐'가 아로새겨진 트럭과 지하철 출입구를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12년 6월 7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지하철 2호선 성서공단역.
 '생활 임금 쟁취 비정규직 철폐'가 아로새겨진 트럭과 지하철 출입구를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12년 6월 7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지하철 2호선 성서공단역.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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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최저 임금의 액수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저 임금 이하의 시급을 받는 노동자도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서공단의 골목 한 곳. 높은 철탑과 조립식 건물 등이 이곳의 성격을 말해준다.
 성서공단의 골목 한 곳. 높은 철탑과 조립식 건물 등이 이곳의 성격을 말해준다.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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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단노동자 주민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7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달서구 지하철 2호선 성서공단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집회에서 공대위는 지난 5월 한 달동안 성서공단 내 종업원 300인 이하 사업장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밝혔다.

실태 조사에 응한 노동자 230명 중 11%는 법정 최저액인 시급 4580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고, 여성은 남성 평균 5130원의 89%에 그치는 4559원을 받았다.

노동자 임금 만족 15.9%에 불과

노동자들이 기대하는 최저 임금은 시급 6920원이었다. 따라서 임금 만족도에 대해 노동자들은 25.2%만 '만족스럽다'고 응답했고, 24.8%는 '어느 정도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으며, '그저 그렇다'가 32.7%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공대위 김용철 집행위원장은 "조사 결과 역시 우리 노동자들은 고노동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며 "최저 임금 현실화가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는 한 노동자들의 비인간적 삶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29일까지 이 자리에서 천막농성을 할 계획"이라면서 말했다.


태그:#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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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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