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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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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병설·단설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질환 유병율 조사를 했는데, 의사의 진료를 받은 아이들이 많았다. 실태조사를 하는 게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어린이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보니 아토피성 질환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했다. 그 결과 이번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최초다."

지난 10일 오후에 만난 김재복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장의 말이다. 수원시(시장 염태영)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통틀어 처음으로 '아토피질환 예방관리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수원시의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영통구 보건소에서는 수원시의 아토피 질환 관련 예방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조례안 역시 이곳에서 준비해 추진해왔다.

또한 영통구 보건소는 보건소 내에 아토피 정보관을 설치·운영하면서 아토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과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는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아토피질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초등학교 42개교, 유치원 40개교 총 2만548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질환 유병율 조사, 유증상자 전문의 검진 및 피부반응검사, 학부모 및 아동 보건교육 및 인지도 조사, 학교와 가정의 환경 조사를 실시해 현황 파악을 했다.

김 소장은 "조례안이 제정되면 영통구 보건소 내에 아토피 상담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상담센터에서는 아토피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과 아토피 질환자 및 그 가족에게 전달하고, 아토피 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 경기개발연구원은 <아토피 없는 종합계획 추진방안> 자료집을 통해 2010년 현재,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아토피성 질환자가 많으며, 수원·성남·고양·용인 지역이 진료환자 수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수원 등의 지역에 아토피성 질환자가 많은 것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수원시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처음으로 아토피질환 관리 예방 조례를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통구보건소내에 있는 수원시 아토피정보관의 전시물
 영통구보건소내에 있는 수원시 아토피정보관의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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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상담센터 설치' 예정

'수원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는 아토피 질환의 발생과 증가를 예방하고 적정한 보건의료를 제공하고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수원시에서 추진하여야 할 책무, 교육·홍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지정 및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아토피 캠프 운영, 아토피 건강위원회 구성 운영, 아토피 상담센터 설치 운영 등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윤신구 영통구보건소 아토피 담당자는 "조례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아토피 상담센터 설치'"라고 강조하면서 "상담센터를 통해 아토피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이나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담당자는 "아토피 조례가 제정되면 지금까지 13세까지만 지원되던 의료비가 18세까지 확대 지원될 예정"이라며 "그 밖에도 아토피 캠프를 운영하고, 안심학교 등의 정책을 확대해서 보다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는 5월 16일, 수원시의회에 보고한 뒤, 17일에 심의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조례가 제정되면 6월 중으로 공포가 되고, 8월 중순에 상담센터가 영통구 보건소 내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백대현 건강증진팀장이 밝혔다. 상담센터에는 전문의 1명을 포함해 간호사와 상담사가 각각 1인씩 배치되어 운영된다.

수원시는 150억의 예산을 투입해 아토피성 질환과 같은 환경성 질환 예방과 치유·관리를 위해 2014년 초까지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가 설치할 계획이다. 관리센터가 문을 열면 아토피성 질환을 포함한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소장은 "아토피성 질환을 포함한 환경설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사업은 현재 태동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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