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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재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주차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공사 사옥 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마침 이날 오전 8시 SH공사 상황실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주재로 서울시 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장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 조합원총회 SH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재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주차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공사 사옥 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마침 이날 오전 8시 SH공사 상황실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주재로 서울시 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장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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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인 SH공사 부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사 경영진들이 '공사 사옥 매각'을 서울시에 보고하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SH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재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주차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공사 사옥 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마침 이날 오전 8시 SH공사 상황실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주재로 서울시 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장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조합원총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재도(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위원장) SH공사 노조위원장은 "공사의 부채는 사옥을 매각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서울시의 잘못된 주택정책만 바꾸면 언제든 갚을 수 있는 건전한 부채"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재도 sh노조위원장 김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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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노조 조합원들이 사옥 매각 반대집회에 참석했다.
▲ 조합원총회 sh노조 조합원들이 사옥 매각 반대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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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은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바꾸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조합원들의 단결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연수 국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은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SH공사의 자율경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SH공사 부채 중 12조 원의 부채는 공사의 부채가 아닌 정치적 부채"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치적 부채의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지난 오세훈 시장 때나 현재의 박원순 시장의 시정이 똑같다"며 "오 시장 때 라인들이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소통을 하지 않다 보니 현재 그 라인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박 시장 역시 정무라인들이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시정을 농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민노총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 정 국민노총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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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 조합원총회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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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H공사노조는 서울시를 향해 ▲ 시의 강압적 주택정책으로 발생한 부채에 대해 감축안을 마련할 것 ▲ 퍼주기식 임대주택 및 시프트주택 정책으로 인한 부채를 SH공사에 일방적 책임 전가하지말 것 ▲ 2002년부터 지원하지 않고 있는 시출자금, 재건축 매입시프트 임대보증금 등 1조2000억 원에 대한 지원 ▲ 전형적 탁상행정인 공사사옥 매각안 철회 ▲ 사업 중단한 마곡지구 원안대로 시행할 것 ▲ SH공사 건전 부채를 악성부채로 매도하지말 것 ▲ 서울시 주택정책실에 파견된 SH공사 직원(박사급 연구원 포함) 10명 파견을 해제 ▲ 도시연구소 시청 옆 이전 계획 철회 등을 주장했다.

경과 보고를 한 남상국 SH공사노조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시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발생한 부채가 SH공사직원들의 잘못인양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자회견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혀 나갈 것이며 SH공사를 마치 하수인 취급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뚤어진 시각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도 sh노조위원장,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지도부 김재도 sh노조위원장,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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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이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 결의문 노조원들이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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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는 박주형 국민노총 대외협력국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400여 명의  SH공사 조합원이 참여했고, 국민노총 소속 김영균 환경서비스연맹 위원장, 심규호 조직본부장, 이호중 의왕도시공사노조위원장, 이상범 경기지역본부장, 조성구 환경서비스연맹 조직국장, 권혁민 국민노총 선전홍보국장, 박용수 전공노련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오전 총회가 끝나고 난 뒤, SH공사 1층 로비에서 서울시 산하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장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은 "박 시장과의 소통이 되질 않는다"며 "서울시 정무라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국민노총은 언제든 대화의 자리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무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개인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도 SH공사노조위원장은 박 시장에게 '사옥 매각 반대' 등을 담은 노조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박 시장이 sh공사 현안문제와 관련해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김재도 sh노조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박원순 시장 박 시장이 sh공사 현안문제와 관련해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김재도 sh노조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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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조합원들과 악수를 있다.
▲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이 조합원들과 악수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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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 23일 SH공사 경영진은 사옥 매각 등을 포함한 공사부채 종합관리대책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통해 보고했고, 4월 26일 박원순 시장에게 정식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SH공사 노조는 공사 경영진 및 서울시 경영기획관, 정무부시장 노동보좌관 등을 면담했고, 4월 30일 제1차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SH공사 노조는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전공노련) 핵심사업장으로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했다.


태그:#SH공사 사옥 매각 조합원총회, #박원순 시장 면담, #국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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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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