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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류영호(사무국장 , 중앙일보 문화사업부), 원종원(후보선정 위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명성(집행위원, 신시컴퍼니 대표), 안호상(공동집행위원장, 국립극장장), 조승우(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차지연(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류영호(사무국장 , 중앙일보 문화사업부), 원종원(후보선정 위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명성(집행위원, 신시컴퍼니 대표), 안호상(공동집행위원장, 국립극장장), 조승우(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차지연(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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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호상(공동집행위원장, 국립극장장), 박명성(집행위원, 신시컴퍼니), 류영호(사무국장, 중앙일보 문화사업부), 원종원(후보선정 위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해 '더 뮤지컬 어워즈' 남녀주연상의 조승우(홍보대사), 차지연(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2007년 시작돼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더 뮤지컬 어워즈'는 6월 4일 오후 8시부터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엘리자벳>이 올해의 뮤지컬,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연출상 등 12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역대로도 최다 후보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창작뮤지컬 중 최대 이슈였던 <셜록홈즈>는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작곡작사상 등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액터-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이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장중한 대서사극 <닥터지바고>와 쥬크박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가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이밖에 <넥스트 투 노멀> <조로> <막돼먹은 영애씨>가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더 뮤지컬 어워즈' 홍보대사로는 조승우와 차지연이 위촉됐다. 조승우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지킬 앤 하이드>와 <조로>에서 조로와 디에고의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2011년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따라서 조승우는 2008년, 2011년에 이어 올해에는 <닥터지바고>의 유리 지바고 역으로 남우주연상 3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차지연 역시 지난해 <심청가>로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MBC <나는 가수다>에 임재범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안호상 공동집행위원장과 박명성 집행위원가 '더 뮤지컬 어워즈'의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벌써 6회째이다. '더 뮤지컬 어워즈'는 상다운 상을 만들자, 현장에 충실한 상을 만들자, 뮤지컬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영향을 보충해주는 상이 되자, 모든 뮤지컬 인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을 만들자는 바람에서 기획됐다. 모든 이 바람을 이루지는 못했겠지만 점차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상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 배우들, 스텝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뮤지컬 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안호상 공동집행위원장)

"'더 뮤지컬 어워즈'는 훌륭한 시상 제도라고 생각한다. 상을 받기 위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이라는 것이 관객의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뮤지컬의 수준을 올리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창작 뮤지컬이나 라이센스 뮤지컬 모두의 수평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질적인 발전이 되고, 건강한 공연문화가 훨씬 발전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겠다."(박명성 집행위원)

다음으로 올해 '더 뮤지컬 어워즈'의 경과 보고가 있었다.

"후보선정위원은 사무국에서 출품 받은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300석 이상 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제작자 자유의지에 의해 출품된 총 23편의 출품작을 관람하고, 부문별 2∼5개의 후보를 선정했다. 지난 5월 4일, 7명의 후보선정위원단의 엄격하고 진지한 후보선정 심사가 진행됐다. 시상은 총 19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심사는 후보작(자)를 대상으로 5월 21부터 5월 31일까지 '더 뮤지컬 어워즈'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된다."(류영호 사무국장)

올해는 더 공정하고 흥미로운 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주요 부문별 후보작은 다음과 같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후보작
▲ 올해의 뮤지컬상: <넥스트 투 노멀> <닥터 지바고> <셜록홈즈> <엘리자벳> <조로>
▲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막돼먹은 영애씨> <모비딕> <셜록홈즈> <스트릿 라이프>
▲ 남우주연상: 김준수(<엘리자벳>) 김호영(<모차르트 오페라 락>) 박건형(<조로>) 송용진(<셜록홈즈>) 조승우(<닥터지바고>)
▲ 여우주연상: 김영주(<아가씨와 건달들>) 김지우(<닥터지바고>) 방진의(<셜록홈즈>) 옥주현(<엘리자벳>) 정선아(<에비타>)
▲ 남우조연상: 강필석(<닥터지바고>) 김수용(<엘리자벳>) 박은태(<엘리자벳>) 임기홍(<막돼먹은 영애씨>) 한지상(<넥스트 투 노멀>)
▲ 여우조연상: 김선영(<조로>) 백주희(<막돼먹은 영애씨>) 오소연(<넥스트 투 노멀>) 이정화(<엘리자벳>)
▲ 남우신인상: 박한근(<모차르트 오페라 락>) 은혁(<페임>) 정원영(<스트릿 라이프>) 조강현(<셜록홈즈>) 지현준(<모비딕>)
▲ 여우신인상: 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린아(<늑대의 유혹>) 배다해(<셜록홈즈>) 써니(<캐치미 이프 유 캔>) 이해리(<모차르트 오페라 락>)
▲ 음악감독상: 김문정(<엘리자벳>) 원미솔(<스트릿 라이프>) 이나영(<넥스트 투 노멀>) 정예경(<모비딕>)
▲ 연출상: 노우성(<셜록홈즈>) 로버트 요한슨(<엘리자벳>) 성재준(<스트릿 라이프>) 조용신·이소영(<모비딕>)
▲ 작곡작사상: 조이 손·이희준(<파리의 연인>) 최종윤·노우성(<셜록홈즈>)

확 바뀐 시상부문, 확 바뀐 심사

조승우(오른쪽)와 차지연(왼쪽)이 기자들의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
 조승우(오른쪽)와 차지연(왼쪽)이 기자들의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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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뮤지컬 어워즈'는 시상부문에서 심사방법까지 확 바뀌어 '올해의 뮤지컬(Musical of the Year)'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이 신설됐다.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최우수 창작뮤지컬상, 최우수 외국뮤지컬상, 베스트 리바이벌상이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으로 통폐합됐다. 바뀐 심사제도와 올해의 추진방향에 대해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 작년엔 '최우수 창작뮤지컬상'과 '최우수 외국뮤지컬상'으로 국내작품과 국외 작품이 구분됐다. 올해는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으로 통합됐다. 변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안호상 : "국내 작품이 해외 작품과 공정한 경쟁에 무리가 있는 상황을 배려해서 '올해의 창작뮤지컬'을 따로 분리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따라서 '올해의 뮤지컬'은 창작과 라이센스를 구분하지 않고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돋보였던 작품을 선정하였고, '올해의 창작뮤지컬'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차원에서 창작뮤지컬 중에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직은 우리나라 시장에 라이센스 뮤지컬이 주도를 하다 보니 이런 심사 기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머지않아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 양쪽 모두를 거머쥐는 작품도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 주연상과 조연상의 기준이 모호하다. 예를 들면 <엘리자벳>의 '루케니' 역할은 극을 사실상 끌고 가는 주연 아닌가.
원종원: "기본적으로 제작사에게 주조연을 추천하도록 했다. 심사위원단의 기준에 의하면, 작품의 줄거리 안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성숙한 캐릭터는 주연으로 추천을 받도록 하고, 조연은 주연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따라서 <엘리자벳>의 '루케니' 역할은 조연이 된다."

- 100명의 심사위원단은 어떻게 구성된 것인가.
류영호: "본심 투표단은 100명으로 뮤지컬 담당기자가 60명, 뮤지컬 관계자가 40명이다. 40명은 국내의 주요 뮤지컬 제작사에서 한 분씩 그리고 수도권의 제작사들에서도 한분씩 모셔서 중립성을 잡고, 객관적인 평가나 공정성을 위한 툴을 확보했다. 본심 투표단은 2주 간의 투표기간에 온라인 투표를 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영광의 수상작(자)을 결정한다."

- 홍보대사들께서는 이번 기간 동안 어떻게 축하할 것인지.
조승우: "기자님들께서 기사를 많이 내주시면 홍보가 되는 것이잖아요(웃음). 열심히 해야죠 . 많이 관심들 가져 주시고 방송 많이 해주세요."

- 부문별 후보작(자)의 개수가 일정치가 않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류영호: "후보작(자)으로 몇 개 작품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기 보다, 정말 후보작(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될 수 있도록 좋은 작품들을 선정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어떤 분야는 후보가 2개, 어떤 분야는 5개 등으로 되는 차이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를 이끄는 두 대표의 포부가 이어졌다.

원종원: "우리나라는 전 세계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창작 뮤지컬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뮤지컬 강국'이다. 이제 라이센스 뮤지컬보다는 우리 뮤지컬로 세계에 나가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사실상 창작 뮤지컬과 라이센스 뮤지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도 하다. '뮤지컬 어워즈'의 정신은 '차별의 철폐'이고 불공정 경쟁을 없애는 것이다. 때문에 관객 투표도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은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이 다르지만, 머지않아 올해의 창작뮤지컬이 올해의 뮤지컬이 되는 그날을 바라며 올해 시상제도를 통합한 점 강조 드린다."

박명성: "올해 가장 혁신적인 시상제도를 만들었다. 어쩌면 핀잔을 들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가 창작 뮤지컬을 육성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창작과 라이센스를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의 창작 뮤지컬 안에 해외팀과 교류하여 라이센스에 버금가는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더 고생해서 질적인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변화된 시상제도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올해는 우리 신시컴퍼니에서 출품된 작품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공정한 심사가 될 것이다(웃음)."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포토타임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포토타임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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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0% 관객들의 클릭으로 선정되는 인기스타상 투표는 올해도 계속된다. 신한카드 인기스타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된 작품의 모든 주연과 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5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2주간 신한카드 누리집에서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축제, '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은 6월 4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개최되며 JTBC, QTV를 통해 6월 4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다.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중앙일보>, JTBC,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신한카드, 삼성그룹이 협찬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서울뉴스(http://www.knsseoulnews.com)에도 함께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작성한 기사에 한하여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제6회 뮤지컬어워즈, #조승우, #차지연, #박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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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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