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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에서 제작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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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선 없이도 도심을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이 일반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연구단(단장 곽재호)은 8일 오후 여수엑스포역 내에서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 개발사 및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시승식을 가졌다.

2009년 12월 국토해양부 국가 R&D 사업으로 확정된 '무가선 저상트램 차량 개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현대로템, LG화학 외 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2013년 4월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송기지 내 마련된 1km 구간의 전용 시험선에서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간다.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개발사 관계자들이 공개 시승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개발사 관계자들이 공개 시승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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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들이 무가선 저상트램 시승을 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무가선 저상트램 시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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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트램은 162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LPB)를 사용해 1회 충전시 25km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노면전차로 도심구간에 별도의 고압 가선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도시미관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하철의 1/8, 고가경전철의 1/3 비용으로 건설 및 운영이 가능하며 최고시속은 70km, 1회 수송량은 5모듈 1편성 기준 200명으로 보행자의 승강장 접근성이 용이해 휠체어나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남시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등 10여 곳 이상에서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입을 검토중인 수원시와 성남시 등 지자체와 LH공사 신도시계획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무가선 트램의 성능을 확인했다.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자체의 고민은 경전철이나 지하철로 교통문제를 풀려다보니 도시 체질에 맞는 교통체제를 갖지 못해왔다"면서 "이번에 저렴하면서도 지하철과 경전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바이모달 트램과 무가선 트램이 만들어져 지자체 입장에서는 많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운행되는 바이모달 트램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운행되는 바이모달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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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모달 트램은 정밀정차와 수평승하차가 가능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에도 편리하다.
 바이모달 트램은 정밀정차와 수평승하차가 가능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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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는 바이모달 트램 시승식도 함께 열렸다.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은 버스의 유연성과 경제성, 철도의 정시성을 결합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바이모달수송시스템연구단에서 2003년부터 개발하고 한국화이바에서 차량을 제작했다.

배터리와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고무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기오염과 환경소음을 크게 줄였으며 마그네틱바를 사용해 자기유도로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전체 차륜이 독립적으로 구동 조향됨으로써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바이모달 트램은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2대의 차량이 30분 간격으로 여수엑스포역(여수엑스포장 3번 출입구)~엑스포정문~이순신광장~오동도입구까지 11.2km 구간을 운행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성남뉴스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무가선저상트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바이모달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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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교통에 관심 많은 1인(@helpwjy). 성남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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