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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어린 시절 개고기 복용 논란과 관련하여 작심한 듯 정면 대응을 하였다고 <LA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28일(미국시각) 개최한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의 만찬 모임에서 최근 오바마의 정책을 '견공의 사회주의(dog socialism)'라고 비유한 미트 롬니 지지자들의 TV 광고 비디오를 직접 틀어가며 개고기 복용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롬니 측 광고 비디오는 오바마의 다음 4년은 유럽식의 사회주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부에 종속되고 어린이들을 세뇌화시키는 좌파적 주제로 채워지고 있다"며 미국의 견공들은 그러한(견공 사회주의(dog socialism)를 지향하는) 오바마에게 4년을 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남을 비난하는 것은 정말 구미가 당기는 일(delicious)이라고 비꼬면서 "그것은 정말 힘든(rough) 것이었다"며 "나의 양아버지는 어린이가 개고기를 먹는(boy-eat-dog) 세상이라고 늘 말했지만 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금년이 98회차인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연례 만찬은 특파원, 유명인사 등이 참석하여 가식 없는 농담과 일상적인 발언들을 행하는 관례화된 행사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본인을 소개하면서도 어머니는 (미국) 캔자스 출신이며 아버지는 케냐 출신이고 물론 본인은 '하와이' 출신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쪽 눈을 감는 윙크를 연발하였다. 이것 또한 한때 미 대선 후보군이었던 도날드 트럼프 등이 제기한 이른바 해외 출산 의혹에 대한 반감을 유머로 표현한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오바마 다음으로 등단한 유명 인사 '짐니 킴멜'은 "혹시, 롬니가 같이 차를 타고 가자고 하면 총잡이를 부르세요"라며 미트 롬니가 애완견 시머스를 12시간 이상 차 지붕에 태우고 캐나다까지 여행을 간 것을 비난하는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익히 알려진 롬니의 애완견 '시머스'와 오바마의 애완견 '보'로 대표되는 견공들의 전쟁에서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면 승부수를 띄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그:#오바마, #미트 롬니, #견공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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