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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들에 관한 뉴욕타임스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CBS뉴스
 미국 대선 후보들에 관한 뉴욕타임스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CBS뉴스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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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서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해 19일(한국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롬니는 나란히 46%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47%, 롬니 후보가 44%를 기록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주춤한 사이 롬니 후보가 따라잡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바마와 롬니의 '양자 구도'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 후보는 2위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최근 경선을 포기하면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거의 결정됐다. 롬니 후보는 본격적으로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 물색에 나서면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격차 좁히는 롬니... 지지율 변동에 이목 집중

롬니 후보는 <로이터>가 이틀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 달 사이 지지율을 41%에서 43%로 끌어올리면서 52%에서 47%로 떨어진 오바마 대통령과의 격차를 7%P나 좁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경기 침체와 실업률 문제로 고민에 빠진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 상승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로 경제와 고용을 꼽고 있다.

롬니 후보가 이른바 '월스트리트 엘리트'로서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 점차 효과를 얻고 있다.

하지만 롬니 후보도 고민은 있다. 중도 성향과 모르몬 교도라는 종교적 약점 때문에 공화당 후보이면서도 정작 강경 보수층의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롬니 후보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열성(enthusiasm)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선 경쟁이 사실상 막을 올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대결도 더욱 뜨거워지면서 지지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그:#미국 대선, #버락 오바마, #미트 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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