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9일 저녁 8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멘토단의 토크 콘서트에 앞서 플래시몹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Boney M의 'Sunny'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9일 저녁 8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멘토단의 토크 콘서트에 앞서 플래시몹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Boney M의 'Sunny'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투표 독려와 야권연대 지지를 위한 토크 콘서트가 9일 오후 8시 부산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사상), 김정길(부산진을), 김영춘(부산진갑) 후보를 비롯해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공지영 작가, 도종환 시인, 김종익 전 KB한마음대표 등이 시민들을 만났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이들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콘서트 기획자인 탁현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영화 <써니>의 주제곡이었던 Boney M의 Sunny에 맞춰 율동을 하는 플래시몹 공연으로 시작됐다. 플래시몹 공연 중 문재인·김정길·김영춘 후보는 무대에서 내려가 공연팀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김영춘 후보는 "재벌을 옹호하는 나성린 후보를 떨어트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겨드리겠다"며 "부산의 한복판의 승리가 부산의 승리가 되도록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 이뤄야하는데 정권교체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가려면 그 시작은 우리 부산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두 후보가 필요하다, 꼭 당선시켜 달라"며 김정길·김영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김정길 후보는 "4·19혁명과 부마항쟁이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트렸고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트렸다, 6·10항쟁은 대통령 직선제를 이루어냈다"며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신 당시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박근혜씨가 집권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4월 11일에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유신정권을을 막아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지영 작가가 부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째로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왔다"며 "살아계실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걸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걸 하는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을 언급하며 "요즘 부산에 굉장히 자주 오신다, 언제부터 부산을 챙기셨나, 왜 챙기나 했더니 여태까지 부산은 1번 깃발만 꼽아도 당선 됐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당선될 거 같으니 다섯 번이나 왔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제가 한 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부산에 왔다, 아깝지 않다"며 야권연대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9일 저녁 열린 민주통합당 멘토단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문재인(사상), 김정길(부산진을)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이며 즐거워 하고있다.
 9일 저녁 열린 민주통합당 멘토단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문재인(사상), 김정길(부산진을)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이며 즐거워 하고있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도 토크 콘서트 현장을 찾아 민간인 사찰에 대해 증언했다. 김 전 대표는 "사찰이 국가 공권력을 통해 이루어졌고 국가공권력을 고발을 했을 때는 그것이 제대로 돌아올 줄 알았지만 바로 잡는 게 아니라 불법으로 덮으려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여러분이 저를 한국에서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종환 시인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이 확인이 되면 그동안 지원했던 지원금을 반환받을 테니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말라는 강요를 받은 적이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가지고 있는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상상력과 감수성이 죽은 사회고 그런 사회는 진짜 죽은 사회"라고 표현했다. 도 시인은 "예전 독재정권은 쫓아내고, 고문하면서 길들이려 했는데 지금의 정권은 문화예술인들을 돈으로 길들이고자 해서 우리는 저항한다"고 말한 뒤 "함께 싸워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배우 권해효씨에게 탁 교수는 "부산의 바람이 정말 다르냐"는 질문을 던졌고 권씨는 "그동안 하늘에 달도 하나, 태양도 하나, 1번만 찍으시던 분들이 드디어 2자를 들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자신을 위한 투표해야...여러분이 행복해야 국가도 행복"

권 씨는 "이번 선거는 이제 당과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어서 우리 자신을 위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은 학생들의 이익을 위해, 여성들은 여성들의 이익을 위해, 직장인들은 직장인의 이익을 위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씨는 "여러분들이 행복해야 국가가 행복한 거다, 그동안 국가가 행복하기 위해서 개인이 참았다면 그것은 불행한 국가다, 이제 여러분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를 위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투표로 우리가 주인이란 것을 확인시켜주자"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멘토단은 낮시간동안 지역 대학가를 돌며 투표 독려 활동을 펼쳤다.


태그:#토크 콘서트, #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