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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1총선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2일 경남 창원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동백화점 옆에서 손석형 통합진보당 후보(창원성산)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4월 11일 국회를 바꿀 것이고 야권연대로 12월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기가 4월 11일이다. 활기찬 봄, 우리의 삶을 지키는 봄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며칠째 나오는 뉴스가 있다. 날마다 두렵다. 어디까지 나오는지 두렵다. 언론사 낙하산 사장을 임명해 정권에 충성하도록 했다"면서 "이제는 '좌파 연예인'이라고 해서 김제동씨 같은 연예인을 사찰해서 손보라고 한 것이다. 누구와 만나는지 일일이 기록하고 뒤쫓아서 녹음하는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정희 대표는 "민간인 사찰을 지시하고 돈을 준 곳은 청와대다. 수사하지 말고 덮으라고 한 것이다.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이런 일을 한 것이냐. 민간인 사찰이라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헌법에는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라고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사찰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을 명백히 밝히고, 권좌에서 스스로 내려오길 바란다"면서 "이게 우리가 행동할 때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행동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시장 보러 나오는 것처럼 4월 11일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면서 "권영길 의원은 저의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19대 국회에는 가지 못한다. 헌정 사상 최초로 야권연대를 이루었다.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지키도록 하겠다. 진보정치의 요람인 창원에서 노동의 가치와 진보정치를 이어나가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손석형 후보는 "새누리당 안홍준(마산회원)·이주영(마산합포) 의원은 통합 창원시청사를 마산으로 가져가겠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창원·진해에 새로운 후보를 내세웠는데, 안·이 의원이 당선되면 창원 출신의 새누리당 후보로는 힘을 쓸 수 없다. 창원시청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와 손석형 후보는 이날 유세한 뒤, 창원 상남동 성원주상가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 인사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으로 이동해 영도(민병렬)·해운대(고창권)를 방문해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태그:#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4.11총선, #손석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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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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