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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야권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남 지역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시민사회단체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승리를 기원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야권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남 지역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시민사회단체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승리를 기원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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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야권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경남 지역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시민사회단체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 앞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야권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경남 지역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시민사회단체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 앞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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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부산·경남·울산을 찾아 4·11 총선에서 '동남풍의 진원지'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8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한명숙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했고,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했다.

이날 오후 경남도청에서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시민사회단체(경남의힘)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영길 의원과 문성현(창원의창)·손석형(창원성산)·김경수(김해을)·하귀남(마산회원)·김종길(진해)·박민웅(의령함안합천)·정영훈(진주갑)·홍순우(통영고성)·김성진(마산합포) 후보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후 이정희 대표와 후보들은 마침 출장을 다녀오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마주쳤다. 김 지사는 이정희 대표에게 "큰 결단을 하셨다"고 인사했다. 백두현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장영달(전 국회의원) 선배를 이긴 후보"라고 박민웅 후보를 소개하자 한명숙 대표는 "마음이 쓰리다"고 말했다.

한명숙-이정희 "야권연대 당당히 이루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에게 딸기를 건네주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에게 딸기를 건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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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와 함께 지역 어르신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와 함께 지역 어르신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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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노란색,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분홍색 옷을 입은 것을 빗대 이정희 대표가 "개나리(노란색)와 진달래(분홍색)가 삼천리를 물들게 할 것"이라면서 "경남은 전국적, 포괄적 연대를 모범적으로 이루어냈다. 이제 야권연대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두 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새누리당을 앞지른다. 총선 승리의 기운이 야권으로 넘어왔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게 야권연대의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대표는 "이전에는 한나라당이던 경남에서 권영길 의원과 최철국 전 의원을 당선시켜 야당이 발을 붙이도록 하는데 그쳤고, 6·2지방선거에서는 야권연대로 무소속 김두관 지사를 당선시켰다. 경남은 야권연대의 본거지이고 동남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 잘 하면 된다. 야권연대는 갈등과 상처, 눈물이 스려 있지만,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이루어냈다"면서 "동남풍은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으로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길 의원은 "99%가 아닌, 1%의 재벌과 부자만을 위한 정권을 심판하고 새누리당을 심판해서 경남이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질 낮은 유해식품을 판매하던 가게가 간판만 바꿔단 채 주인과 종업원․주방장은 그대로 두었다.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이명박정권과 결별하겠다고 하는데, 정치적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꿨다고 해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서민한테 거둬들인 혈세를 강을 파괴하는 4대강사업에 썼다. 함안보는 벌써 뚫린 셈인데, 이제는 재앙이다. 그 책임을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길 의원은 "1997년부터 무상급식․교육․의료를 외치면서 부유세를 주장했다. 저희들이 외칠 때 새누리당 세력은 좌파집단이라며 매도했다. 지금은 그들이 그대로 베꼈다. 환영한다. 제대로 하라. 그러나 새누리당 세력은 제대로 할 수 없다.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은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며 "거제에서는 야3당이 단일화를 했는데, 진보신당 후보(김한주)의 당선도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종혁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공동의장은 "철옹성 같던 여당이 무너지는 것 같다. 앞으로 단일 후보가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후보들을 대표해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는 회견문을 낭독했다.

권영길 의원 "창원성산, 야권 전체 함께 하도록 하겠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와 함께 지역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시장을 찾아 4.11 총선에 출마하는 야권단일 문성현(창원의창) 후보와 함께 지역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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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는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민주통합당 권영길 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는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은 민주통합당 권영길 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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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창원성산'은 통합진보당(손석형)·진보신당(김창근) 후보가 출마했는데, 권영길 의원은 "창원성산은 진보정치의 요람이다. 절대 새누리당에 빼앗겨서는 안된다. 완전한 야권단일화를 해서 비정규직을 만들어 내고 서민을 파탄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 모든 야당이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진보신당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 어느 정도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명숙 대표는 "저는 숫자가 들어가는 질문을 받으면 어렵다. 이전에는 우리가 능력있고 훌륭하고 지역에 맞는 후보를 공천한 적이 없다. 언론에서는 '낙동강벨트'니 '동남풍'이라고 하는데 고심해서 좋은 후보를 내고 야권연대를 이루어냈다.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더 단단해졌다.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만큼 당선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권영길 의원은 "경남 '서부전선'도 중요하다.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의 서부전선에서 승리를 만드는 원동력을 보이겠다"면서 "사천남해하동 강기갑 후보, 거창함양산청 권문상 후보, 진주갑 정영훈 후보, 의령함안합천 박민웅 후보가 서부전선에서 빛나는 전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화와 관련해, 한명숙 대표는 "이명박정부 4년 동안 국가균형 발전의 기틀이 무너졌다. 지방은 없다. 서민과 노동이 없다"면서 "야권이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 승리하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관련해, 한 대표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바람직한 발전의 계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어떤 방향과 역할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명숙·이정희 대표와 문성현·손석형 후보 등 일행은 창원 창원 명서시장을 방문하고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인사했다.


태그:#4.11총선, #한명숙 대표, #이정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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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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