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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심현정 시민기자의 '마음대로 끊겨있는 4대강 자전거길… 정상아니다'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반론한다. - 기자 말

먼저 금강 자전거길은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 양안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공사 추진 과정에서 예산낭비를 막고자 종주노선 개념을 도입해 좌안을 기본 축으로 금강하굿둑에서 대청댐까지 총 146km의 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종주 노선은 가급적 하천 둔치 및 제방상단을 이용해 조성했으나 지역여건으로 인해 부득이 한 경우 기존 도로를 일부 이용하는 구간도 있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 및 지역주민이 요청이 있고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종주노선 이외의 보조지선 개념을 도입했다. 또한, 일부구간은 문화재 보호 및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도로를 이용하거나 데크로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심현정 기자가 '마음대로 끊겼있다고 지적'한 금강 종주 자전거길은 모두 종주노선이 아닌 보조지전으로 금강 종주 자전거길 146km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 금강 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심현정 기자가 '마음대로 끊겼있다고 지적'한 금강 종주 자전거길은 모두 종주노선이 아닌 보조지전으로 금강 종주 자전거길 146km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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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정 기자가 '마음대로 끊겨있다'고 지적한 자전거길은 모두 종주 노선이 아닌 보조 지선들로 금강 종주 자전거길 안내 표지판을 한 번이라도 눈여겨 봤다면 자전거길이 '마음대로 끊겨있다'는 지적은 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여 황산대교 우안 자전거길은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자전거와 자동차 겸용도로로 설치됐으며, 차량 통행이 적어 사고위험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반조원 배수지에서 자전거길이 끊겼다는 지적 역시 사실과 다르다. 이 노선은 종주노선이 아닌 보조노선으로 반조원배수지가 노선의 종점이다.

산을 깎아 데크로 자전거길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 현북양수장 구간은 파진산의 원형 보존, 수생태계(금강)와 육상생태계(파진산)의 연결,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약 0.7km의 데크로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자전거길이 백강나루에서 멈춰 섰다는 내용도 잘못된 지적이다. 금강 자전거길 종주노선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부산을 우회하여 설치됐으며, 당초 백강나루에서 진변지구까지 금강을 따라 자전거길이 연결되도록 계획했으나 도지정문화재인 부산각서석의 보호를 위해 우회노선으로 설치됐다.

백제보 우안 자전거길 역시 종주노선이 아닌 보조지선으로 원왕진 노인회관에서 왕진양수장까지 0.3km 구간은 기존 마을길을 이용하도록 계획됐으며 천내교 아래쪽으로 '화단을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한 곳은 청양군의 요청으로 진행되고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청양 천내2리에서 공주에 도달하기까지 금강변을 달리는 자전거길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우안으로는 당초부터 자전거길이 없다. 자전거길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한 이 구간이 포함된 공주 공산성에서 부여 백마강교까지는 모두 금강 좌안으로 자전거길이 설치돼 있다. 강 건너에 설치된 자전거길 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4월 말 금강 종주 자전거길 인증제 시행에 앞서 자전거동호인 및 대학생 등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안내 표지와 편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길을 만들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적,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천리 비단물길 자전거길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다시 태어난 금강을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금강 종주 자전거길 시범라이딩 모습(충남 공주)
 금강 종주 자전거길 시범라이딩 모습(충남 공주)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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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종주 자전거길 노선
하구둑조류생태전시관(충남 서천·우안·시점)→금강하구둑→금강철새조망대(전북 군산·좌안)→웅포곰개나루(전북 익산·좌안)→성당포구(전북 익산·좌안)→강경포구(충남 논산·좌안)→군수지구(충남 부여·좌안)→백제교→진변·호암지구(충남 부여·우안)→백마강교→백제보(충남 부여·좌안)→공주보·고마나루(충남 공주·좌안)→금강교→신관지구(충남 공주·우안)→불티교→세종보(충남 연기·좌안)→합강정(충남 연기·우안)→현도교→신탄진(대전 대덕·좌안)→대청댐물문화관(대전 대덕․좌안·종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작성한 안정환 기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금강살리기사업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금강 종주 자전거길, #자전거길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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