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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서울 강남을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송파갑에 전략공천됐던 전현희 의원이 19일 "누가 후보로 되든지 당선을 위해 돕기로 했던 강남을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천을 반납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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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이 19일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동영 상임고문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 선 전현희 의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울컥하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정동영 상임고문에게 경선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린 바 있는 전 의원은 "(나는) 씩씩한 사람"이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전현희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서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후, 15일 당 지도부에 의해 송파갑 선거구의 전략공천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전 의원은 "송파갑 출마를 접고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민주통합당이 국민과 함께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자리가 비록 후보의 자리는 아닐지라도 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을 경선 후, 송파갑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나 정치적 명분이 없고, 저로 인해 당의 공천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며 "경선 후 강남을 지키고, 정동영 상임고문의 당선을 위해 돕겠다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동영 상임고문이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할 경우, 과분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